이란 국기 '이슬람 문양' 지운 미국 대표팀…이란 "신의 이름 지웠다" 반발 [월드컵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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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AP, NPR,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의 순위표를 올리며 임의로 변형한 이란 국기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변형된 이란의 국기가 포함된 게시글은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됐습니다.
이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란의 공식 국기 이미지가 담긴 게시물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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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SNS 계정에 올린 '이슬람 문양'이 삭제된 이란 국기를 올리면서, 이란이 이를 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오늘(28일) AP, NPR,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의 순위표를 올리며 임의로 변형한 이란 국기 이미지를 게시했습니다.
본래 이란의 국기는 녹색, 흰색, 적색의 가로 띠가 위치해 있으며 중앙에 적색 이슬람 공화국을 의미하는 문양이 그려진 형태인데, 이날 미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게시한 이란 국기 속에는 이 문양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변형된 이란의 국기가 포함된 게시글은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됐습니다.
그러자 이란 측은 "신의 이름을 삭제했다"며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란 축구협회는 AP통신을 통해 "미국의 행동은 FIFA 대회 규정 위반"이라며 "FIFA 윤리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따질 것이며, 미국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 축구협회 측은 27일 성명을 발표해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란 여성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밝히면서 "선수들과 이번 게시물은 어떤 관련도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란의 공식 국기 이미지가 담긴 게시물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한편 지난 9월 이란에서는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사망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시위로 최소 450명이 숨지고 1만 8천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대표팀 또한 지난 22일 잉글랜드전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해 자국 내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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