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앞섰다… ‘北 김정은 딸’ 구글 검색 급증

홍주형 2022. 11.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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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뒤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글 검색어 트랜드를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의 딸이 처음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north korea'(북한)와 관련한 전 세계 검색어 1위는 'kim jong un daughter'(김정은 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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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뒤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지난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과 함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참여했던 공로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28일 구글 검색어 트랜드를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의 딸이 처음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north korea’(북한)와 관련한 전 세계 검색어 1위는 ‘kim jong un daughter’(김정은 딸)였다. 2위 역시 ‘north korea kim jong un daughter’(북한 김정은 딸)로 동일한 내용이었으며, 3∼5위는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연관성에 대한 내용이 차지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20일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열 수 있고, 북한이 원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한 발언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검색어로, ICBM 발사보다 김정은 딸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외신도 김 위원장 딸의 공식 석상 등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지난 27일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에 보도된 김 위원장 딸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개발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특히 김주애가 북한의 차기 후계자가 될지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전망 기사를 쏟아냈다. 다만 1984년생으로 아직 마흔도 안 된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조기 등판시킬 가능성은 지극히 낮으며, 김주애는 북한 로열패밀리인 ‘백두혈통’의 일원이자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로서 등장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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