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前여친 친자소송 후 우울증+공황장애…"軍에선 내 욕 들려" (뜨겁게안녕)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와 법적공방을 벌이는 도중 군에 입대, ‘터닝포인트’가 됐던 군 생활을 언급한다.

28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뜨겁게 안녕’에서는 네 번째 게스트 김현중이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아이콘에서 파란만장한 사건을 극복해내기까지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김현중은 ‘안녕지기’ 유진, 은지원, 황제성과 함께 진행한 ‘불멍 타임’ 도중 5년에 걸친 전 여자친구와의 법적공방 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김현중은 2014년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 친자확인 소송 등으로 법정공방을 벌인 바 있다. 김현중은 “큰 사건을 겪은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외부로 나간다는 걸 상상할 수도 없는 시끌시끌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입영통지서가 날아왔다”며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 입대했는데, 외부의 소식을 알 수 없으니 상상의 나래가 이어지는 탓에 일주일 동안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형용할 수 없었던 불안감을 고백했다.

심적인 고통과 공포는 단순노동을 하며 극복했다고. 김현중은 “당시 만난 행보관이 배추 80kg 자르기, 계란 2천 개 까기 등의 취사지원 미션을 주면서 잡생각이 나지 않게 만들었다”며 “6개월 동안 휴가도 못 나갔고, 인터넷도 못 쓰게 하면서 바깥세상과 나를 완전히 차단시켰다. 덕분에 약을 먹지 않고 (공황장애를) 자연스럽게 극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해당 행보관 분과는 제대 후에도 1년에 한 번씩은 만나 여행을 다니는 사이”라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또한 김현중은 군 생활 당시 전화부스에서 통화를 하던 도중 “옆 전화 부스에서 내 욕을 하는 게 들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새로운 루머를 퍼트리면서 나를 비난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한 김현중은 당사자의 ‘충격 정체’를 밝혀 현장을 얼어붙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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