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가나전 출전 가능할까…플랜B는 권경원·조유민

이상필 기자 2022. 11.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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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가나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특히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김민재가 출전할 수 없다면 벤투 감독도 대안을 꺼낼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부상을 이겨내고 가나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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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재가 가나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따냈다. 하지만 16강에 가기에는 승점 1점으로는 부족하다. 한국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 16강으로 가는 문을 열겠다는 각오다.

가나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부상이다. 특히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재는 벤투호 수비의 핵심이다. 뛰어난 피지컬과 스피드, 제공권, 공간 장악력, 커버 능력을 모두 갖췄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도 모두의 기대에 부응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다르윈 누네스, 파쿤도 펠리스트리, 에딘손 카바니 등 우루과이의 호화 공격진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우루과이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한국의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가 김민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김민재가 우루과이전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다. 누네스를 막는 과정에서 잔디에 미끄러져 다쳤다. 한동안 누워있던 김민재는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뛰었지만, 다소 불편한 모습이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이후 이틀간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가나전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훈련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회복 훈련을 하는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내일 아침에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김민재가 출전할 수 없다면 벤투 감독도 대안을 꺼낼 수밖에 없다. 현재 김민재와 김영권을 제외한 대표팀의 중앙 수비 자원은 권경원과 조유민이 있다. 권경원은 이미 김영권과 몇 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김민재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을 때 권경원-김영권 조합이 가동됐다. 현재로서는 가장 안정적인 대안이다. 조유민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에게 최선은 김민재가 부상을 떨치고 출전해 후방을 든든히 지켜주는 것이다. 김민재가 결장한다면 한국은 후방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김민재는 벤투호의 빌드업을 시작하는 위치를 맡고 있기도 하다. 김민재의 공백은 단순히 수비수 한 명이 빠지는 수준이 아니다.

김민재가 부상을 이겨내고 가나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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