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국민인지 이상민인지 선택하라” 최후통첩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hyunjoo226@mkinternet.com) 2022. 11.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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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인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인지 이제 선택하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오늘은 제가 윤 대통령께 요청한 이 장관 파면의 시한일이다.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 장관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로 이태원 참사 발생 30일이 됐다”며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는 저나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더는 궁색하게 피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협박과 막말 정치, 이제 안 통한다”며 “국민의힘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싸여 이 장관 방탄에만 고집부리지 말고 민심을 바로 듣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 중 때늦은 결단이라도 보여주길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며 “끝내 상식과 민심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유가족과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행동’은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 발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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