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 투입? 스리백 전환?…김민재 못 뛰면, '플랜B'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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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 국제대회에서 핵심 선수 한 명의 이탈 공백은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국 벤투호는 혹시 모를 김민재의 공백을 채울 플랜B를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게 될까.
김민재의 공백은 한국의 경기 운영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김민재가 출장할 수 있다면 플랜B 고민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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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단기전 국제대회에서 핵심 선수 한 명의 이탈 공백은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국 벤투호는 혹시 모를 김민재의 공백을 채울 플랜B를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게 될까.
한국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치른다.
일단 강호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0-0 무승부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나전 승리가 절실하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안드레 아이유, 이냐키 윌리엄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 빠르고 강인한 공격수들의 뒷공간 침투도 대비해야 한다. 그렇기에 최후방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김민재의 가나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27일 최종 훈련에서도 김민재는 합류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역 오류로 혼선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김민재는 (출장할 수 있을지)아직 모른다. 상황을 지켜보고 경기 당일 아침에 결정하겠다. 주전으로 나올지도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벤투 감독 역시 김민재의 출장 여부를 마지막까지 숙고하고 있다.
김민재의 공백은 한국의 경기 운영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최후방 수비는 물론 공을 운반하고 전진하며 빌드업에 도움을 주고 전환 패스로 공격 줄기를 잡아주는 역할까지 한다. 김민재가 맡고 있는 역할은 다양하면서 핵심적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돌아오기를 마냥 기도만 할 수는 없다. 실질적인 ‘플랜B’가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 후보는 현재 권경원과 조유민 2명이다. 김민재가 부상 등으로 대표팀에 소집이 되지 못했을 때는 주로 권경원이 김영권과 짝을 이뤘다. 6월 A매치 4연전 기간 동안에도 김민재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김영권-권경원 조합으로 2경기를 치른 바 있다.
마지막으로는 권경원, 조유민을 모두 활용해 스리백을 가동하는 방법도 있다. 카타르 입성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당시 권경원-김영권-박지수가 선발 출장했지만 박지수가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조유민이 교체투입됐다. 후반 45분 정도는 권경원-김영권-조유민으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민재가 출장할 수 있다면 플랜B 고민은 필요 없다. 하지만 현재는 플랜B를 절실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과연 벤투 감독은 어떤 방법으로 김민재의 이탈을 대비할 것일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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