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칭찬 일색' 日 응원단 청소에 다른 의견…"매너가 아니라 노예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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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선수 및 팬들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빅 이벤트'에서 일관되게 하는 행동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을 관람한 자국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청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가와 전 회장은 "축구장에서 청소하고 칭찬받는 정도 외에는 자존심을 내세울 것이 없는가, 그만큼 일본은 자랑할 것이 없는 나라가 됐다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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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스포츠 선수 및 팬들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빅 이벤트'에서 일관되게 하는 행동이 있다. 바로 라커룸과 경기장을 직접 청소하는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을 관람한 자국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청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행동은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았고 일본 매체는 연일 이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특히 2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일본은 0-1로 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평소 하던 청소를 계속했다. 이에 "경기는 졌지만 매너는 최고"라는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트위터에 청소하는 일본 응원단의 사진을 게재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별도로 표창했다. 일본 매체들은 세계 각국에 자국의 좋은 이미지를 알렸다는 점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을 다르게 보는 시선도 있다. 이가와 모토타카(58) 다이오제지의 전 회장은 개인 SNS에 "이러한 일(경기장 청소)은 그만두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쓰레기 줍기로 해외에서 칭찬받고 기뻐하는 노예근성이 싫다"고 밝혔다.
이가와 전 회장은 "축구장에서 청소하고 칭찬받는 정도 외에는 자존심을 내세울 것이 없는가, 그만큼 일본은 자랑할 것이 없는 나라가 됐다는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시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관객이 청소까지 하면 이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일자리를 잃는다. 문화나 사회 구성의 차이에서 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해외에 꼭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일본인들의 생활 습관에서 나온 행동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이가 든 회장님(이가와)은 직접 청소를 해보지 않았으니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일본인들의 이중적인 단면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진짜 처리해야할 핵폐기물은 바다에 몰래 버리면서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월드컵에서는 칭찬받으려고 이런 행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몇몇 소수 일본 누리꾼들도 "외국인들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일본인들의 행동이 나타났다.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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