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변 속출…FIFA 랭킹 2위 벨기에도, 3위 아르헨도 위험하다
벨기에는 1998년, 아르헨은 2002년 조기 탈락 경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우승을 노리던 강호들이 16강 진출조차 자신할 수 없게 됐다.
조별리그 48경기 중 28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D조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유일하다. A조 네덜란드와 B조 잉글랜드, E조 스페인 등은 16강에 가까워졌지만 C조 아르헨티나와 F조 벨기에는 탈락 위험이 있다.
지난 러시아 대회 4강에 오른 'FIFA 랭킹 2위' 벨기에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랭킹 3위'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한다면 대이변이 될 전망이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졌다.
캐나다와 1차전에서도 졸전 끝에 1-0으로 이겼던 벨기에는 모로코에 완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렸다. 1승1패(1승점 3)가 된 벨기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이상 1승1무·승점 4)에 이어 F조 3위로 밀렸다.
모로코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2패·승점 0)를 만나면서 벨기에는 남은 크로아티아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는 벨기에가 크로아티아에 2승1무1패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두 1골 차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앞서 캐나다전에서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반면 모로코에 고전하며 0-0으로 비긴 크로아티아는 캐나다에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와 경기력이 모두 살아났다. 크로아티아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통계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잇은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률을 33%로 예상했다. 같은 조의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각각 91%, 76%의 16강 진출 확률을 보이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만약 벨기에가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당시 프랑스 대회에서는 벨기에가 한국과 최종전서 1-1로 비기면서 3무를 기록, 네덜란드와 멕시코(이상 1승2무)에 밀렸다.
아르헨티나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2차전서 멕시코를 잡고 기사회생했지만 16강까지 가려면 산 넘어 산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2-0으로 잡으며 C조 2위(1승1패·승점 3)로 올라섰다. 사우디아라비아(1승1패·승점 3)와 멕시코(1무1패·승점 1)가 그 뒤에 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조 1위 폴란드(1승1무·승점 4)와 맞붙는데 승리하지 못한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다. 무승부도 위험하다.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최약체로 전락한 멕시코를 잡으면, 아르헨티나는 승리 외 16강 진출을 위한 답이 없다.
반면 폴란드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나갈 수 있어 아르헨티나보다 유리하다. 월드컵 골이 없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마침내 득점포를 터뜨렸고,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키는 골문도 빈틈이 안 보인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2경기씩을 치른 24개 팀 중 모로코와 함께 유이하게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만남인 2011년 6월 평가전에서도 폴란드가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바 있다. 다만 당시 경기에는 메시 등 아르헨티나의 주력 선수들이 뛰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2002 한일 대회에서 잉글랜드, 스웨덴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에 나가지 못하면 아시아에서 개최된 2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게 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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