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실미도…2003년 한국영화에 무슨 일이?

서정민 2022. 11.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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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깐느 박'의 시작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살인의 추억> ,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 '저주받은 걸작'의 표상과도 같은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 공교롭게도 이 영화들은 모두 2003년에 개봉했다.

행사에 앞서 새달 2~5일 서울 용산구 씨지브이(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국영화 리덕스' 상영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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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기념비적 해 20주년 맞아
‘한국영화 리덕스’ 새달 8일 열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왼쪽)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포스터. 각 배급사 제공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깐느 박’의 시작을 알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살인의 추억>,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 ‘저주받은 걸작’의 표상과도 같은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공교롭게도 이 영화들은 모두 2003년에 개봉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해엔 유난히 빼어난 한국 영화들이 대거 쏟아졌다. 한국 영화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해의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새달 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한국영화 리덕스’를 연다. 2003년의 한국 영화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 중흥의 역사를 다시 한번 쓰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이 밖에도 2003년 개봉작에는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상업영화뿐 아니라 비전향장기수를 다룬 홍기선 감독의 <선택>, 국가인권위원회의 옴니버스 영화 <여섯개의 시선> 등 특별한 의미를 지닌 영화들도 있다.

‘한국영화 리덕스’ 포스터. 행사 기획위원회 제공

행사 기획위원회(위원장 오동진)는 먼저 선정위원회를 꾸려 ‘2003 베스트 10’을 뽑았다.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실미도> <황산벌> <똥개> <싱글즈> <스캔들>이다. 행사 당일엔 시상식을 열어 ‘가장 영화적인 순간을 보여준 영화’ ‘가장 패러디가 많이 된 영화’ ‘가장 시대를 앞서 나온 영화’ 등 6개 부문 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해당 영화 감독·배우·제작진을 비롯해 여러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새달 2~5일 서울 용산구 씨지브이(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한국영화 리덕스’ 상영회도 연다. <올드보이> <장화, 홍련> <지구를 지켜라!> <선택> <살인의 추억>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바람난 가족> <4인용 식탁>(상영일 순) 등 8편을 상영한다. <장화, 홍련> <선택>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4인용 식탁> 상영 뒤엔 ‘관객과의 만남’(GV)도 진행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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