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팔로워 2만→72만’ 조규성, 가나전서 ‘진짜’를 보여줄 때

2022. 11.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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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단 23분 만에 ‘깜짝 스타’가 된 조규성(24, 전북현대)이 월드컵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조규성과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경쟁하는 체제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은 황의조가 선발로 나왔다. 황의조는 전반 중반 김문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탄식이 터져나왔다.

이날 후반 30분에 황의조가 나오고 조규성이 교체로 들어갔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포함해 총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묵직한 중거리슛도 한 방 때리고 나왔다. 짧았지만 강인한 임팩트였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전 직후 큰 관심을 받았다. 인지도의 척도인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급등했다. 경기 전만 해도 팔로워가 2만 명 수준이었으나 경기 직후 10만을 돌파해 20만, 30만으로 치솟았다. 28일 현재는 72만 명을 넘겼다. 특히 국내외 여성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동료인 송민규(23, 전북현대)는 “규성이 형 SNS 팔로워가 늘었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다.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로서 월드컵에서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다른 선수들이 ‘형 SNS 팔로워 실시간으로 늘어나요’라고 해서 알았다. 휴대폰 알림을 꺼놨다”고 했다. 또한 “SNS 팔로워가 중요한 건 아니다. 경기장에서 더 잘했어야 한다. 이것밖에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제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가나와의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대비 훈련 도중 조규성을 따로 불러 전술을 지시했다. 취재진이 다 보는 앞에서 벤투 감독이 특정 선수와 면담하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가진 걸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하소연한 조규성이 2차전에서는 어떤 임팩트를 남길지 기대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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