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일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7차 핵실험 언급 나올까(종합)

김지은 기자 2022. 11.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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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9일 핵 무력 선언 5주년을 맞아 대형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북한이 올해 초부터 이어온 도발의 최정점을 찍는 7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이 5주년 선언을 맞아 나올 지 주목된다.

북한은 통상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를 전후로 올해 초부터 이어온 도발의 최정점을 찍는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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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일부 "핵실험 임박 징후는 없어"…관영매체 일단 침묵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국무위원장은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와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털이 달린 검은색 긴 코트를 입은 둘째 딸은 가죽 롱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며 나란히 걷는가 하면, '화성-17형' 발사 공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오는 29일 핵 무력 선언 5주년을 맞아 대형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북한이 올해 초부터 이어온 도발의 최정점을 찍는 7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이 5주년 선언을 맞아 나올 지 주목된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공유할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다"며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도 이날 오전 현재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도부 입장을 대변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비롯해 선전매체들도 해당 사안을 다루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1면에 "당 결정 관철에서 무조건성의 혁명 정신을 발휘해 5개년 계획 수행의 관건적인 올해를 빛나게 결속하자"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연말 경제 성과를 다그쳤다. 나머지 5개 면도 산림 조성, 철강 생산 등 경제 기사가 차지했다.

중앙통신은 2년 전 해일 피해를 당한 나선 지역의 복구공사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북한은 통상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를 전후로 올해 초부터 이어온 도발의 최정점을 찍는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들어 북한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수차례 쏘아 올렸고, 지난 18일 쏜 미사일은 정상 비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북한 매체는 둘째 김주애로 추정되는 딸과 아내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참관한 모습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성과를 선전하는 한편 ICBM 발사에 문제를 제기한 유엔과 우리 정부에 대한 막말 비난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ICBM 공로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도 둘째 딸 김주애가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지도한 군사훈련 등에 의미를 부여하고, 핵무력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다만 이미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통해 핵무력 과시 등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핵실험 카드는 국내외 정세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이 당장은 조용하게 지나가더라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 국면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추가 기술 검증을 위해 정상각도 발사 등 ICBM 발사 고도화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달 쏜 화성-17형도 고각으로 발사돼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증명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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