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루이프 제일 좋아한다"...尹 발언의 의미

YTN 2022. 11.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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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한 크루이프를 나는 제일 좋아한다, 윤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

◆김준일: 요한 크루이프를 좋아하는 이유가 공격이 최고의 수비고 닥공, 소위 말해서 닥공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아마 축구를 잘 모르셔서 요한 크루이프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고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현대 축구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단은 전술적 이해도가 매우 높아야 됩니다, 저걸 하려면.

그래서 농구로 따지면 시카고불스가 6연패 했을 때 그때 트라이앵글 오펜스라고 있잖아요. 그게 전술적 이해도가 매우 높아야지만 할 수 있어서 다른 팀들이 따라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토털 사커도 마찬가지예요. 항상 삼각형을 이루고 선수들을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되는데 닥치고 공격이고 나는 수비는 안 하겠다라는 식으로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전술적 이해도가 지금 여당에 그렇게 높으신 분이 있느냐. 김종혁 비대위원 정도만 높으신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전술적 이해도가 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가장 좋은 건 아까 말씀드렸지만 야당하고도 만나야죠. 수비를 안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마치 이거를 오해를 하시고 나는 강공으로만 가겠다, 이런 식으로 해석되게 이렇게 말씀하신 게 참 걱정입니다.

◆김종혁: 오해를 바로잡아야 되는데. 왜냐하면 제가 들었으니까. 뭐냐 하면 일단 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야구를 좋아하신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축구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2002년도에 변호사 시절에, 월드컵 때잖아요. 세 곳인가 직접 현장에 가서 다 구경했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시는구나.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지간하면 표 구하기도 어려운데 현장에 가서 직접 경기를 보겠습니까? 그렇게 얘기를 하시면서 요한 크루이프를 얘기할 때는 뭐라 그랬냐 하면 이게 전술의 문제가 아니고 펠레처럼 기술이 뛰어나거나 이런 사람이 아닌데 굉장히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축구를 한다, 이런 얘기였어요.

물론 그게 닥치고 공격인지 뭔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랬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은 요한 크루이프는 굉장히 정직하고 최선을 다해서 본인이 타고난 기술은 없어도 선수로서 열심히 한다. 제가 보기에는 그걸 보면서 대통령은 나도 원래 태어난 정치인은 아니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그걸 또 거기다가 무슨 전술을 몰라서.

◆김준일: 이해는 했는데 다만 네덜란드가 우성은 못 했어요. 서도관 때 결승전에서 졌습니다.

◇앵커: 어쨌든 두 분이 내세우는 단어가 공격과 진실이니까 이게 진실은 어디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종혁: 저는 들은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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