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 떨어졌지만… 식용유 값 고공행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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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식품 기업들은 식품 제조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 부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번 오르면 다시 내려가지 않는 식용유 등 식품 원재료의 가격 특성이 결국 식품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다수 식용유 제품은 소매점 할인 마케팅이 줄어들면서 지난 8월 이후 거꾸로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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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두·옥수수 값 9% 하락
식용유 값은 8월 이후에도 올라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식품 기업들은 식품 제조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 부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번 오르면 다시 내려가지 않는 식용유 등 식품 원재료의 가격 특성이 결국 식품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미국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대두 가격은 1부셸(약 27.2㎏)에 1407.8센트로 지난 2분기(1551.3센트)보다 9.3% 하락했다. 1년 전(1339.4센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 세계 소비자 물가 내림세에 발맞춰 하락 기조로 돌아섰다. 옥수수 가격도 9% 정도 내려갔다.
지난 10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보면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월(136.0)과 유사한 135.9를 보인 가운데 유지류(식용유)는 1.6% 하락한 150.1을 나타냈다. 유지류는 지난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업소용 식용유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지난 상반기 식용유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올린 이후 같은 흐름이다. 소비자용 식용유도 마찬가지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다수 식용유 제품은 소매점 할인 마케팅이 줄어들면서 지난 8월 이후 거꾸로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는 식품제조 원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치킨의 경우 10~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는 내려갔다고 하지만 식용유 구매 가격은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제조기업 관계자도 “회사 이익률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토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제 시세는 선물 가격으로 소비자 물가엔 추후 반영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연초 비싼 가격에 수입해 비축한 식용유 재고분이 현재 소진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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