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 사나의 생일”…스페인 감독, 3년 전 암으로 떠난 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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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던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가 예고된 27일(현지시각)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 편지' 하나를 띄웠다.
엔리켄 감독은 이날 에스엔에스 영상 편지에서 "오늘은 독일과 경기를 치르는 날이자, 사나의 13번째 생일이다. 사나가 어디에서건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독일과 경기 뒤에도 기자들에게 딸 사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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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던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가 예고된 27일(현지시각)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 편지’ 하나를 띄웠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막내딸을 향한 생일 축하 편지였다.
엔리켄 감독은 이날 에스엔에스 영상 편지에서 “오늘은 독일과 경기를 치르는 날이자, 사나의 13번째 생일이다. 사나가 어디에서건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에 머무는 코치진이나 선수들이 떨어져 있는 가족을 위해 영상 편지를 올리는 건 흔한 일이지만, 엔리케 감독의 딸을 위한 영상 편지는 팬들의 울컥하게 했다.
엔리케 감독의 딸 사나는 아홉살이던 2019년 8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나는 1남2녀 중 막내였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를 이끌 때 사나는 그라운드에 내려와 팬들과 소통하면서 선수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독일과 경기 뒤에도 기자들에게 딸 사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날, 사나의 생일이다. 우리 가족은 삶의 일부로 이날을 받아들인다”며 “삶이 그렇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 가족의 삶”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이날 독일과 1-1로 비겼지만, 1승1무로 E조 1위를 지켰다. 다만 무승부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혼돈의 E조에서 우리는 여전히 1위”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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