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가 韓 포탄 10만발, 우크라이나 제공”…국방부 “美가 최종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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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구입하기로 한 한국산 포탄 10만 발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이 최종 사용자로 수출하는 전제 조건에는 변함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25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이 한국 무기 제조업체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한 포탄 10만 발을 구매할 계획"이라며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N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한국도 '비살상 군수물자만 지원한다'는 기존 원칙을 지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28일(오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내 부족해진 155㎜ 탄약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한 수출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최종 사용자라는 기존 전제(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무기를 받은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 해도, 이를 막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이 무기 재고 부족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간 돈바스 지역에서 하루 소진된 포탄만 우크라이나가 6000~7000발, 러시아가 4만~5만 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매달 1만5000발의 포탄을 생산한다는 걸 감안하면 생산량이 재고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로 지원되는 무기 재고를 채우기 위해 한국 등으로부터 탄약 구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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