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더탐사, 민주당과 협업한 정치깡패 같아"

조슬기 기자 2022. 11. 28. 11: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에 침입하려 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을 '정치 깡패'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8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이 어제 더탐사가 집에 찾아온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취재라는 이름만 부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느냐"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김의겸 의원(더불어민주당)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든가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의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 자택의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더탐사가 한 장관 자택 방문을 '취재 목적', '사전에 연락했다' 등으로 해명하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취재진에게 "그렇게 해봤느냐"고 되물으며, "그렇게 따진다면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정치의 사법화'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의 사법화라는 말은 잘 아시다시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슈들을 정치인들이 고소, 고발을 하거나 이런 식으로 사법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금의 검찰 수사는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인데,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굳이 말한다면, 정치인이 자기 범죄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 사법에다가 정치를 입히는 '사법의 정치화'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리는 말 아닐까"라고 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