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4배 '광명시흥' 지구 지정... 2027년부터 7만 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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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광명·시흥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지 1년여 만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광명·시흥을 시작으로 의왕·군포·안산 등의 지구들도 차례로 지정을 완료해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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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사태로 지지부진했던 지구 지정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7만 가구를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광명·시흥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지 1년여 만이다. 지구 지정 발표 이후 LH 직원들이 이 일대 땅을 대거 사들인 사실이 드러나 사업이 무산될 위기까지 갔다. 정부는 지난해 말 다시 지구 지정을 추진해 이번에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계를 마무리한 셈이다.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지구 지정과 지구 계획이 모두 확정됐다.
광명시 광명·옥길·노온사·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무지내·금이동을 아우르는 광명·시흥 지구는 1,271만㎡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3배 규모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넓다. 광명·시흥 지구엔 위례신도시(4만4,000가구)보다 배에 가까운 7만 가구가 들어선다.
정부는 광명·시흥 지구에 도시철도 중심으로 복합 개발하는 '콤팩트시티' 방식을 적용한다.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광명·시흥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를 신설해 GTX-B(신도림역·2030년 개통 예정)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도시철도 주변으로 주거·일자리·교육·문화시설들을 차례로 배치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인다.
정부 구상대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의도와 12㎞ 거리인 광명·시흥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서남부 최대 신도시로 부상한다. 광명·시흥 지구는 지난 정부가 추진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한 청년주택(분양가를 낮춘 공공분양) 등이 주가 될 예정이다.
지구 지정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주민 보상 작업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 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하기 위해 국제 설계 공모를 추진해 2024년 지구 계획을 승인하고, 2025년 본공사, 2027년 주택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광명·시흥을 시작으로 의왕·군포·안산 등의 지구들도 차례로 지정을 완료해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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