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특별 동향 없어”…북, 침묵

송영석 2022. 11. 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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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의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28일) "(북측의)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며 "내일이 5주년이 되는 날이기는 하지만 현재 공유해 드릴 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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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의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28일) “(북측의)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며 “내일이 5주년이 되는 날이기는 하지만 현재 공유해 드릴 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아직까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뒤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올해가 북한이 통상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지만, 북한이 금명간 대형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지난 18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 ‘화성-17형’을 발사해 대미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에서, 북한 지도부가 추가적인 전략 도발은 실익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을 거란 겁니다.

북한 국방과학원 미사일 부문 과학자와 기술자 등은 지난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결의편지(맹세문)을 통해 “세계 최강의 절대병기인 화성포-17형이 최종시험발사에서 완전 대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맹세문의 ‘최종시험발사’라는 표현을 봤을 때 추가적인 화성-17형 발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세리모니는 갈음하고 갈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이미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통해 핵무력 과시 등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해 5주년은 별도의 행사 없이 업적 선전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며 “축포적 성격과 긴장 지속을 노린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내다 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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