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원미상 여성 2명, 지인 추정"…양양 헬기사고 조사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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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을 놓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강원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가 28일 합동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숨진 5명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여성 2명을 헬기 관계자의 지인으로 추정하고, 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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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원미상 여성 지인 추정…동창생 여부 확인 해줄 수 없어"
(양양=뉴스1) 윤왕근 이종재 기자 = 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을 놓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강원경찰청, 강원도소방본부가 28일 합동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숨진 5명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여성 2명을 헬기 관계자의 지인으로 추정하고, 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사조위는 헬기의 장비 결함 가능성부터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격 조사를 시작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합동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합동조사는 경찰의 현장통제 속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조위는 사고 헬기 기체 주변 차단선을 설치하고 헬기 파편에 순번을 매겨 잔해 분포 거리를 살폈다.
또 현장에 널브러진 헬기 잔해와 동체 내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조사를 이어갔다. 일부 잔해와 물품 등 조사 등은 수거했지만 본체는 현장에 그대로 보존된 채 조사가 진행됐다.
사조위 관계자는 "현장 조사는 대략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식 현장 인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나와 동네에서 일어난 참사에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70대 주민은 "사고 소리는 듣지 못했는데, 서울 자녀들이 안부를 묻는 전화가 수십통 왔다"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죽어서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의 여성 탑승자에 대한 신원 특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5명 중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 부정비사 C씨(25)의 신원은 밝혀졌으나 이들과 함께 발견된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이유는 당초 이들의 비행계획 상 기장 A씨와 정비사 B씨 2명만 탑승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2명의 여성의 헬기 관계자의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나 등 관련 조사를 통해 신원미상자들은 헬기 관계자의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의 정확한 관계는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공식적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헬기 관계자와 이들 여성 2명이 초등학교 동창생 관계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부검과 감식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은 사망한 5명 전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탓에 사망자 5명 전체에 대한 DNA 검사를 통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사망자 DNA 검사는 2~3일 정도 소요돼 이르면 29~30일쯤 정확한 신원이 밝혀질 전망이다. 음주 파악 등을 위한 사망자 부검도 같은 날 진행될 예정이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로 인한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 수습했다.
사고 헬기는 담수능력이 1800리터인 S-58T 기종(1975년 제작)으로 중형급 헬기다. 사고 당시 이 헬기는 산불예방 활동 차원에서 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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