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로 뒷공간 헐거운 가나 뚫어라… ‘손 활용법’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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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살리면 16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을 향한 중요한 고지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 가나는 61위.
하지만 손흥민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가나전에선 좀 더 공격적인 배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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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차전 전략은
가나, 호흡 맞춘 시간 짧아
조직력 빈틈많고 수비 취약
손흥민 더 공격적으로 배치
빠른 발로 역습… 골 노릴 듯
알라이얀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스피드를 살리면 16강이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을 향한 중요한 고지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가나는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8위, 가나는 61위.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선 앞서 보이나 실제로는 대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 3패로 팽팽하다.
가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5명의 이중국적자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최종명단 26명 가운데 단 2명이 자국 리그 소속이고 나머지는 유럽에서 뛴다. 개인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는 뜻. 하지만 이중국적자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기에 조직력은 빈틈투성이다. 특히 수비는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3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취약하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기 위해선 빠른 스피드가 필수다. 스피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공격진의 장기. 특히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는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습 때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손흥민 활용 방안에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는데, 당시엔 촘촘한 수비 간격 유지 탓에 평소보다 뒤에 처져 있었기에 득점 기회 포착이 적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가나전에선 좀 더 공격적인 배치를 할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결장한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결장을 예고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황희찬의 공백을 잘 메운 나상호(FC 서울)의 출전이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본래의 모습을 잘 보여야 한다. 첫 경기처럼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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