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냐 장관이냐?"… 박홍근, '이상민 경질' 거듭 촉구

박정경 기자 2022. 11.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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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정부를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에도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28일까지 이 장관의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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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기사태 긴급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 원내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정부를 향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중 늦은 결단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며 "상식과 민심을 거부하면 (민주당은) 내일(오는 29일)부터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인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의 분노와 유가족 절규를 더이상 궁색한 변명으로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지난달 29일)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윤석열 정권은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처음부터 축소와 은폐, 거짓말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이 장관은 오늘도 중앙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국민의힘은) 직언하기는커녕 정부 실정을 비호하며 (민주당과) 정쟁하고 있다"며 "이 장관 방탄에 고집부리며 국정조사를 못한다고 협박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협박과 막말 정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대통령실이 이날까지 이 장관의 경질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에도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28일까지 이 장관의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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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기자 p9808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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