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탈락했지만…캐나다, 테니스 데이비스컵 첫 우승

기사내용 요약
캐나다, 카타르월드컵서 2패로 탈락 확정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선 사상 첫 우승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캐나다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날, 테니스 대표팀은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일궜다.

캐나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결승(2단1복식)에서 호주를 2-0으로 꺾었다.

1단식에 나선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18위)가 호주의 서나시 코키나키스(95위)를 2-0(6-2 6-4)으로 물리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단식에서 에이스 펠릭스 오제알리아심(6위)이 알렉스 디미노어(24위)를 2-0(6-3 6-4)으로 제압하면서 캐나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캐나다가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캐나다는 3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테니스의 월드컵(The World Cup of Tennis)'이라고 소개해놨다.

케나다 축구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4로 대패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졌던 캐나다는 2패를 떠안으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나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테니스 대표팀은 '테니스 월드컵'인 데이비스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국 스포츠 팬들에게 위안을 안겼다.

이 대회에서 28차례 우승한 호주는 2003년 이후 19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29번째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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