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공화국 엠블럼 삭제' 미국-이란 장외 설전... 이란 FIFA 제소

우충원 2022. 11.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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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장외에서 먼저 붙었다.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소셜네트워크채널 게시물에 B조 순위를 올리며 이란 국기에서 국기 가운데 들어있는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했다. 이란은 즉시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이번 사안을 따져보겠다고 강력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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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기자] '운명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장외에서 먼저 붙었다.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소셜네트워크채널 게시물에 B조 순위를 올리며 이란 국기에서 국기 가운데 들어있는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했다. 이란은 즉시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이번 사안을 따져보겠다고 강력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한 것은 이란 내 여성들이 기본 인권을 되찾는 운동을 지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고,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이를 FIFA 윤리위를 통해 따져보려 한다. 미국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일단 이란의 반발이 이어지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30일 2022 카타르 월드컵B조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런 논란 속에서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 2-6으로 졌고, 웨일스와 2차전 때도 경기장 밖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 쪽 입장을 옹호하는 세력의 충돌이 빚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0 승리를 따냈다. 반면 미국은 웨일스, 잉글랜드와 연달아 비겨 2무를 기록, 승점에서 이란에 뒤져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2차례 맞대결을 펼쳐 이란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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