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4인방, 정부 '뒷받침' 결속력 다지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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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계 핵심 4인방이 연말 예산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기투합해 당 결속력 강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세제개편안 등 쟁점 법안이 야당에 줄줄이 발목이 잡히면서 친윤계 핵심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고리로 당내 세력 결집과 대야 투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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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부부동반 회동설
관저정치 본격 시동…전대 국면 등 친윤 역할 커질듯
김종혁 "대통령과 친윤계 차기 당대표 논의 불가능"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4인방이 연말 예산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기투합해 당 결속력 강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은 친윤 핵심 인사다. 장 의원은 스스로 2선 후퇴를 한 상황이고 권 의원은 원내대표에서 중도 하차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권, 장 의원의 공백 속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간 소통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예산안 처리와 세제 개편안 등 주요 법안 처리를 앞두고 당 내에서 권, 장 의원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동안 당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잠행했던 권, 장 의원이 당력을 결집시켜 대야 투쟁의 동력을 마련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이후 친윤계가 다수를 점한 상황에서 친윤계의 두 축인 권, 장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다.
28일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친윤계 의원들과 부부동반으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부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 날짜는 당 지도부를 초대해 만찬을 가진 지난 25일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에선 두 의원이 연말 예산 정국에서 당내 여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될 때 표결에 불참했고, 장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여기에 정부가 처음으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세제개편안 등 쟁점 법안이 야당에 줄줄이 발목이 잡히면서 친윤계 핵심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고리로 당내 세력 결집과 대야 투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친윤계의 활동 범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윤계의 움직임이 차기 당대표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누구든지 만날 수 있으나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모여서 차기 당대표를 누구로 할 것인가 얘기를 했다는 것은 제가 아는 상식에 반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대통령실도 과거 서청원과 김무성 의원 사례도 알고 있을 것이고, 지금 대통령실과 당이라는 관계가 과거 무슨 군사정권때나 일방적으로 누구를 낙점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도 중간에 물러나셨고, 비대위가 처음 구성됐을 때 저희를 초청해서 자유롭게 식사 자리를 만든 것처럼 본인을 대통령 당선시키는데 많이 도움을 줬던 분들이고 지금은 다 2선으로 후퇴해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아마 거기에 대해서 위로 자리가 아니었나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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