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흔적 없애는 데 주력했던 北, 월드컵서 기아·코카콜라 광고 방송

홍주형 2022. 11. 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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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녹화 중계하고 있는 북한 TV가 이번엔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삭제하지 않고 방송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전날 열린 미국과 잉글랜드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방송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3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하면서 후원사 중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판만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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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녹화 중계하고 있는 북한 TV가 이번엔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를 삭제하지 않고 방송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의 미국 대 잉글랜드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사진은 한국의 기아와 미국 코카콜라 광고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방송에 중계된 모습.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전날 열린 미국과 잉글랜드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방송했다. 아나운서는 미국의 국명을 직접 언급했다. 1시간 분량으로 편집된 경기 중계에선 기아의 전기차 EV6 광고를 비롯해 코카콜라 광고가 노출됐다. 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의 독일 대 일본전에서 일본이 승리한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고, 미국과 잉글랜드의 경기도 송출했다.

이는 며칠 전 방송과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흔적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3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하면서 후원사 중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판만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에 내보냈다. 또 관중석에 걸린 여러 나라의 국기 중 태극기만 가리기도 했다. 21일에는 월드컵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를 언급하지 않았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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