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이상민 파면’ 압박에 “그러면 국정조사 할 이유 없어”

2022. 11.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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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이날까지 파면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미리 이 장관을 파면하라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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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쟁 거리 만들고 무리한 요구”
“野, 며칠 안 지난 합의정신 존중하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이날까지 파면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미리 이 장관을 파면하라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구나 이번 주 12월 2일까지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라며 “이 시한 내에 예산을 처리하기에도 아직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정쟁 거리를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자제와 관용으로 유지된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며칠 지나지 않은 합의정신,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정신을 존중하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국민은 참사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질 핵심 인사로 이 장관을 지목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8일까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장관은) 참사 발생 한 달이 되기 전에 때늦은 결단이라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했고 이날 오전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오늘은 제가 윤 대통령께 요청한 이 장관 파면의 시한일이다. 더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 장관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는 저나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더는 궁색하게 피하면 안 된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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