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무승부'에 안도한 귄도안 "미친 월드컵, 동점골 믿을 수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일카이 귄도안(32, 맨시티)이 스페인전 무승부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라운드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독일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 스페인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다.
전반 39분 독일이 먼저 웃는 듯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 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 후 독일은 후반 16분 스페인에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조르디 알바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알바로 모라타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패색이 짙던 독일을 구한 선수는 니클라스 퓔크루였다. 르로이 사네가 자말 무시알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무시알라가 터치한 공이 퓔크루에게 향했다. 퓔크루는 왼발로 슛 각을 만든 뒤 오른발로 강력한 슛을 때려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독일의 첫 번째 필드 골이었다. 지난 일본전에서는 귄도안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여한 귄도안은 무승부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다. 우리는 더 일찍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가 득점하기 전에 좋은 기회를 몇 번 가졌다. 매우 강한 스페인을 상대로 비긴 것은 공정한 결과다.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라며 "월드컵은 미친 것이다. 사람들은 월드컵이 극적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복이 심하다. 우리의 득점을 위한 마무리는 믿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지 플릭 감독도 무승부에 만족했다. 그는 "퓔크루는 좋은 선수다. 매우 열심히 싸우며 우리에게 추가적인 것을 준다. 우리는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아마도 이것은 우리에게 힘을 줄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나는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코스타리카와 다음 경기가 있다. 우리는 16강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했다.
독일은 오는 12월 2일 오전 0시에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동시간에 스페인은 일본을 상대한다. E조 16강 진출팀은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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