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자택 침입 시도’ 더탐사에 “폭력배나 다름 없어”

배민영 2022. 11.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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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무단침입 논란을 빚은 유튜브 채널 '더탐사'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력"이라며 "언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폭력배나 다름없다는 인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이날 더탐사 관련자들의 행위를 두고 취재진에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다"라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민주당) 김의겸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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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과거 정치깡패가 대행하던 불법행위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김의겸 같은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뒷배 믿고 정치깡패 역할 하는 듯”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무단침입 논란을 빚은 유튜브 채널 ‘더탐사’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력”이라며 “언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폭력배나 다름없다는 인상”이라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정 위원장은 “밖에서 떠들면서 도어락을 해제하려는 시도는 불법적인 주거침입행위에 해당하고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라고 했다. 또 “사법 당국이 강력히 대처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이날 더탐사 관련자들의 행위를 두고 취재진에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다”라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민주당) 김의겸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 정치인과 정치 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거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 끔찍한 얘기 같다”고 했다.

더탐사 관련자들이 ‘취재’ 목적으로 사전 연락 후 자택을 찾아갔던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사전에 연락을 안 했다”며 “그렇게 따진다면 취재라는 이름만 부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더탐사 관련자들은 전날 한 장관 자택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영상엔 아파트 공용현관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현관문 앞까지 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초인종을 누르며 한 장관을 불렀고, 현관문 잠금장치인 전자 도어락을 건드리기도 했다.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못한 듯 도어락에서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음이 나오기도 했다.

더탐사는 이미 한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 역시 더탐사 측은 ‘취재’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동훈 장관 자택 찾아간 ‘더탐사’ 취재진.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캡처
한편 더탐사는 김의겸 의원과 ‘협업’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그 매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유명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명과 술집에서 새벽 3시까지 유흥을 즐겼다는 것이 더탐사와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더탐사가 제시한 근거는 첼리스트 A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 B씨간 전화통화 녹음이다. A씨는 윤 대통령 일행이 찾아오는 바람에 연락하기 어려웠다는 취지 발언을 B씨한테 했다. 그런데 A씨가 경찰에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거짓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한 장관은 김 의원과 더탐사에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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