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 예산 ‘취약계층보호’에 중점…신속히 본회의 통과”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비대위회위에서 “서민경제의 혹한이 몰려오고 있다. 그만큼 내년에는 취약계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새 예산안이 신속히 본회의를 통과하고 현장에서 조기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정치는 다른 것이 아니다. 새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로 민생 정치”라며 “에결특위 심사과정에서 복지망을 촘촘히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 참담한 죽음의 행진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 신촌 다세대 주택에서 두 모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같은 날 인천 서구에서 일가족 4명 가운데 10대 형제는 사망한 채로, 형제의 부모는 뇌사상태로 발견됐다. 두 가족 모두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위원장은 “밀려드는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 사회 가장 취약계층에 먼저 내려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해 정부 예산안에는 복지망 확충을 위한 예산들이 다수 편성됐다”며 “이 예산안이 부족하진 않은지 보태야 할 것은 없는지 여야가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복지사각지대에서 구조신호를 보내는 사회적 약자를 찾아내는 ‘고성능 레이더’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끝으로 “민주당이 서민 취약계층을 보완하는 국회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주기를 거듭 요청드린다"며 예산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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