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與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그 친구가 술자리 간다는 게 말이 되나”

박지영 기자 2022. 11. 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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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여당 지도부와 한남동 관저 만찬 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그 친구(한동훈 법무부 장관)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이 농담처럼 표현했다며 "한동훈(법무부 장관) 말이야, 아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맥주 반잔만 먹으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술을) 전혀 못 마시고 저녁식사에서 반주 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2차 맥주 (마시러) 간다고 그러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더라"라고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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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대처는 아니고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여당 지도부와 한남동 관저 만찬 자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그 친구(한동훈 법무부 장관)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김 위원에게 ‘만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나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봉사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묻자 ”(윤 대통령이) 강하게 대처가 아니고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했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이 농담처럼 표현했다며 “한동훈(법무부 장관) 말이야, 아니 그 친구 평생을 같이 지내봤지만, 맥주 반잔만 먹으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술을) 전혀 못 마시고 저녁식사에서 반주 할 때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2차 맥주 (마시러) 간다고 그러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더라”라고 윤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친구가 무슨 술자리에 간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심장병 아동에 대해 “장경태 의원이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냈다고) 얘기하는데 아니 (해당 아동이) 곧 국내에 와서 심장병 치료 받는다고 그러던데 캄보디아는 왜 가지, 뭐 이런 얘기들(을 나눴다)”고 했다.

김 위원은 그날 만찬 분위기에 대해서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다 윗도리 벗고 그 다음에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사실은 대통령이 또 이쪽에 (앉고) 오른쪽에 정진석 비대위원장 왼쪽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앉으셨는데 또 이쪽하고 얘기하고 있으면 다른 분들은 자기들끼리 또 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한남동 관저에 대해서도 “너무 심플했다. 아무것도 없었다”며 “거의 미니멀리즘으로 해놨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전당대회나 차기 당권에 대한 얘기도 전혀 없었냐’고 묻자 김 위원은 “전혀 없었다. 어떻게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데서”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당 대표에 대해 낙점을 한다는 건 지금 당내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얘기”라며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과거 군사정권 때처럼 일방적으로 누구를 낙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은 “(국회의원들은) 총선에서 이겨야 할 것 아니냐”며 “아마 대부분의 의원들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사람이 (당 대표로)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의 낙점이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했다.

만찬에서 사진이나 영상이 없었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선 “이미 (만찬이) 진행되고 있던 과정이어서, 너무 편안한 분위기여서 (그렇다)”며 당시 대규모 시위로 차가 막히는 상황에서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만찬을 시작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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