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월드컵에 십자군 복장? 발칵 뒤집힌 FIFA…日 욱일기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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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본 축구 팬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한 가운데 잉글랜드 응원단의 '십자군' 복장도 금지된 걸로 나타났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FIFA는 지난 25일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의 경기장 입장을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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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본 축구 팬의 욱일기 응원을 제지한 가운데 잉글랜드 응원단의 '십자군' 복장도 금지된 걸로 나타났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FIFA는 지난 25일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의 경기장 입장을 제지했다.
이와 관련 FIFA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며 "FIFA는 모든 행사, 활동에서 차별 없는 환경을 꾸리고 다양성을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 십자군 전쟁은 그리스도교 원정대와 이슬람 세력 간 벌어진 종교전쟁이다.
서 교수는 "이 보도를 보고 약간 설렜다"며 "FIFA가 이제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서 교수는 "지난밤 코스타리카와 일본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일본 축구 팬들이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한 일본 팬은 전범기인 욱일기를 내걸었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접근한 관계자와 일본 팬 사이에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결국 깃발은 철거됐다.
서 교수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며 "아시아 축구 팬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지난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FIFA 측에 꾸준히 항의를 함께 해 준 우리 누리꾼 덕분"이라며 "이 여세를 몰아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을 다 퇴출할 수 있도록 더 힘을 모아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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