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발→에이스 등극' 아반도, 당당히 '1옵션' 올라서다 [SS 시선집중]
아반도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SK와 경기에서 30분56초를 뛰며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아반도를 앞세운 KGC는 90-84의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아반도의 21점은 오마리 스펠맨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이다.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았고, 2점슛도 8개를 시도해 6개를 넣었다. 야투 성공률 75.0%의 고감도 슛감을 선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에 최다 어시스트도 올렸다. 경기 출전 시간도 가장 많았다.
이 경기 기록을 더해 아반도는 시즌 9경기에서 평균 17분40초를 뛰며 10.0점 2.9리바운드 0.9어시스트 1.3블록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으로 올라섰고, 3점슛 성공률도 45.0%에 달한다. 무시무시한 탄력과 체공력을 앞세워 빅맨까지 블록이 가능한 선수다.
아반도가 없어도 KGC는 개막 4연승을 달리는 등 6경기에서 5승 1패를 만들었다. 여기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이선 알바노(DB) 등 다른 필리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반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부분.
10월30일 데뷔전을 치렀다. 10분22초를 뛰며 6점을 올렸다. 이후 지난 10일 삼성전까지 10분 내외로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8일 DB전에서 마침내 터졌다. 30분20초, 20점 3리바운드 6블록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작성했다. 6블록은 KBL 역대 신인 한 경기 최다 블록 타이 기록이다.
감을 잡았으니 달릴 일만 남았다. 17일 LG전에서 17점 7리바운드 2블록을 만들며 활약을 이어갔고, 23일 KCC전에서는 단 17분51초만 뛰고도 15점을 올렸다. 25일 캐롯전에서 한 호흡 쉬어갔고, 27일 SK전에서 다시 폭발했다.
오세근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아반도는 놀랍다고 봐야 한다. KGC에는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오마리 스펠맨이 있다. 시즌 19.4점 9.6리바운드 2.6어시스트, 3점슛 2.9개를 만들고 있다. 안팎이 다 된다. 중요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 그런데 김 감독은 아반도를 택했다. 에이스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아반도는 “한국 농구 적응에 힘들기는 했지만, 이제는 괜찮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제는 팀의 일원이 됐다. 다른 필리핀 선수들이 잘할 때 특별히 압박감을 느낀 것은 없다. 자랑스러웠고, 나는 오롯이 내게 집중했다. 매일 나와 싸웠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물음표가 붙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상궤도에 오르자 본색이 나온다. 아바리엔토스나 알바노 부럽지 않다. 혹은 그 이상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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