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vs ‘불타는 트롯맨’ 그 나물에 그 밥? 누가 웃을까 [TV보고서]

박아름 2022. 11. 28. 1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오는 12월 말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 맞대결이 성사 됐다.

TV CHOSUN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2’는 오는 12월 22일 목요일, MBN ‘불타는 트롯맨’은 12월 20일 화요일 각각 첫 방송을 확정했다. 예상대로 동 시간대는 아니지만 동 시기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두 프로그램의 첫 방송 시기는 단 이틀 차이다.

먼저 원조 트로트 오디션 타이틀을 내건 ‘미스터트롯2’는 'K-트롯' 광풍을 일으킨 TV CHOSUN이 '미스트롯1', '미스터트롯1', '미스트롯2'에 이어 네 번째로 내놓는 대국민 트롯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송가인, 임영웅, 영탁, 김호중, 양지은, 정동원, 이찬원, 홍지윤 등 트로트 스타들을 대거 배출해내 이번 시즌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TV CHOSUN에서 대한민국에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주역 서혜진 PD가 새롭게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한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롯 오디션이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장르에 정평이 난 전문 제작진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방영 전부터 두 프로그램 모두 자신감이 상당하다. '미스터트롯2' 측은 노래, 외모, 끼 3박자 고루 갖춘 인재들 많아 심사 기준을 상향 평준화 했으며, 상상 이상의 무대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미스터트롯2'가 내건 우승 상금만 무려 5억 원이다.

'불타는 트롯맨'의 경우 원조 제작진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남자 트롯 오디션을 만들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성공을 거둔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불타는 트롯맨'은 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상금의 액수가 상한선 없이 치솟는 이른바 '오픈 상금제'와 '국민 투표제'로 차별화를 꾀하겠다 밝혔다.

마스터 군단도 두 프로그램 모두 빵빵하다. 섭외 과정에서 많은 출연진이 TV CHOSUN과 서혜진 PD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라인업이 어렵사리 확정됐다.

방송인 김성주가 또 한 번 MC로 나서는 '미스터트롯2' 마스터 군단은 장윤정, 김연자, 진성으로 구성된 '트로트 레전드팀'과 장민호, 홍지윤 '오디션 선배팀', 이홍기, 츄, 강다니엘의 '아이돌팀', 붐, 이은지, 김해준의 '예능 대세팀',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수 이현우 '전문가팀'으로 고르게 구성됐다.

'불타는 트롯맨'의 경우 '미스터트롯2' 마스터 장윤정을 겨냥한 듯 MC 도경완을 앞세워 경쟁 구도를 부추겼다. 이와 함께 '불타는 트롯맨'은 마스터가 아닌 대표단을 내세웠는데 남진, 설운도, 심수봉,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으로 구성된 ‘레전드 라인업’과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가 뭉친 ‘젊은피 라인업’, 이 두 라인업을 잇는 홍진영, 그리고 김호영, 신봉선, 오마이걸 유빈, 조정민이 가세한 ‘응원 군단’ 라인업이 그 주인공들이다. 44년만에 첫 오디션 예능에 도전하는 심수봉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 후 예능에 복귀하게 된 홍진영의 합류가 돋보이지만 홍진영에 대한 여론이 아직까지 싸늘하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2의 임영웅, 김호중, 영탁이 될 지원자들이다. 대형 트롯 오디션이 거의 동시에 모집을 시작하면서 실력 있는 지원자들도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트롯2'는 제2의 임영웅을 찾아나서며 9월 말까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는데 전국 방방곡곡에서 현역 가수들을 포함, 1050 남성들이 대거 몰리며 역대급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불타는 트롯맨'에도 몇몇 현역 가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보다 신선한 뉴페이스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종합편성채널발 트롯 오디션 재등장에 다시 한 번 전국엔 트롯 열풍이 불 전망이다. 과연 오디션 사상 최고 시청률 35.7%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레전드의 귀환일까, 성공 신화를 쓴 뒤 둥지를 바꿔 새 단장을 마친 제작진의 한 방일까. 최근 동 시간대 맞대결을 펼친 서혜진 사단표 MBN 예능 '우리들의 쇼10'이 송가인, 김호중을 내세운 TV CHOSUN 예능 '복덩이들고'(GO)에 패한 가운데 올 연말 트롯 오디션을 두고 또 한 번 펼쳐질 치열한 경쟁에선 누가 웃을까. 시청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 CHOSUN, MBN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