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타조 스텝으로 日 약 올렸던 뤼디거, "스페인, 이제 일본 이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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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할 법한 말이긴 하다.
지난 일본전에서 일명 '타조 스텝'을 밟으며 일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를 모욕했다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던 뤼디거는 이날 스페인전에서도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에 따르면 뤼디거는 경기 후 믹스크존을 지나가며 인터뷰 중이던 다니엘 카르바할에게 "이제 일본을 이겨"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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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당연히 할 법한 말이긴 하다. 하지만 일본 처지에서는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행동에 또 속이 부글부글하지 않을까 싶다. 뤼디거가 스페인전이 끝난 후 팀 동료에게 간곡한 부탁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뤼디거가 수비를 책임진 독일은 28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라운드 스페인전에서 1-1로 비겼다. 독일은 후반 17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8분 니클라스 푈크루그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지난 일본전에서 일명 '타조 스텝'을 밟으며 일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를 모욕했다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던 뤼디거는 이날 스페인전에서도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대 공격을 막았다. 오프사이드 처리가 되긴 했지만 프리킥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로 스페인 골망을 흔드는 등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뤼디거는 경기 후 믹스크존을 지나가며 인터뷰 중이던 다니엘 카르바할에게 "이제 일본을 이겨"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마지막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같은 시각 스페인을 상대할 일본이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90분 동안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제는 스페인의 도움이 필요한 시간이다.
<스포르트>는 비단 뤼디거만 이런 부탁을 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 소속된 백업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역시 소속팀 동료에게 이런 말을 했으며, RB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중인 다니 올모도 소속팀 동료인 다비드 라움을 비롯해 경기를 밖에서 지켜본 소속팀 동료로부터 이런 요청이 있었다고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격전이 끝난 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어깨 동무하며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것 역시 꽤 의미심장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2일 새벽 4시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F조 3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과연 독일의 뜻대로 일본을 격파하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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