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둘레산길, 전국 지자체 중 2번째 국가숲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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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대전둘레산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대전 중구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지리산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전국의 6개 대표숲길을 지정했으며, 올해 추가로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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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대대적 정비…전국 최고 국가숲길 발전"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대전둘레산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대전 중구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해 지리산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전국의 6개 대표숲길을 지정했으며, 올해 추가로 대전둘레산길과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 중 2번째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대전시 대전둘레산길은 매년 118만명 이상이 찾는 명품숲길이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시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 걸쳐 조성한 138㎞의 둘레길로 식장산, 보문산 등 20여개의 산이 연결돼 있다. 은꿩의 다리, 선씀바귀, 쥐방울덩굴, 하늘다람쥐 등 희귀동식물이 있으며, 숲도 울창해 생태·경관적 가치가 높다. 또 보문산성, 계족산성 등 14개의 산성을 통과하며, 목재문화체험장, 만인산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시설도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다.
대전시는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적 인지도 상승으로 10만명 이상의 산행객 증가와 함께 숲길의 국가관리 전환에 따라 연간 2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안내센터, 숲속야영장, 숲속산장 등을 시설을 조성해 시민 편의성을 개선하고, 숲길걷기대회, 산성투어, 스템프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코스 설치하고 경사 구간 우회노선도 신속하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전국의 숲길 중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국가숲길에 숨겨진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모든 국민이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산림문화를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번 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 대전관광에 활력소가 되고, 숲길 주변의 식당, 카페 등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국가숲길 명성에 걸맞도록 대전둘레산길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숲길 주변에 안내센터, 숲속야영장, 숲속산장 등을 확충해 전국 최고의 국가숲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진환 (pow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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