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김행 "尹이 좋아하는 노래는 '빈센트'...'동백 아가씨' 전혀 몰라"

이은지 2022. 11.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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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70일만에 가진 첫 상견례 자리였는데요. 분위기는 어땠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만찬에 참석했던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안녕하세요.

◇ 박지훈: 지난 25일 금요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정부와 여당 지도부 만찬, 위원님도 직접 참석하셨죠.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김행: 일단 사실상 세 번째 만에 만났어요. 이태원 참사가 있고 순방 외교도 있었고요, 이런 것 때문에 미뤄졌어요, 그래서 정말 고대했던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 박지훈: 그런데 철저하게 비공개로 이루어졌습니다. 취재도 없었고요. 전속 촬영도 없었던 것 같아요?

◆ 김행: 일단 전속 사진 기자조차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사실상 사진 자체를 찍지 않았죠. 그런데 '비밀 회동' 이런 말도 있던데 그건 아니고요. 사실상 동지가 만나는 관계거든요. 지도부와의 첫 상견례이지만, 동지가 만나는 관계이고 어떻게 보면 대선 이후에 지난 6개월 간의 회고이기도 하고 서로가 격려하고 의기 투합하는 자리이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정부와 대통령과 그 당은 순망치한의 관계거든요. 즉 입술과 이 같은 떼려야 뗼 수 없는 관계이죠. 그래서 원 팀이 됐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재차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처럼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만나면 사진 찍어요? 안 찍잖아요. 가족들끼리는 잘 안 찍는데, 이것을 구태여 외부로 내보낼 필요가 없고. 저희가 정말 순망치한의 관계이고 당정은 원 팀이죠. 저희들끼리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짜 전속 사진 기사도 안 들어왔어요.

◇ 박지훈: 민주당은 달리 보는 것 같아요. 이 회동이 영상이나 사진도 없었고, 최근 순방 때 취재 제한 때문에 연결해서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행: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MBC 같은 경우 분명한 뉴스 왜곡 조작이 있었고요. 때문에 전용기에서만 배제했지, 취재를 제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자외교 같은 경우에는 이전 모든 정권에서 다 많은 케이스에 전속 사진사들만 들어가곤 합니다. 그래서 풀 기자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전속 사진사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죠. 이번에 당정,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은 정말 동지간의 만남이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만찬 전에 알려지기는 순방 성과, 예산 또 법안 처리 얘기가 있을 것이다 했는데, 언론 보도들 보면 무거운 현안보다는 가벼운 얘기, 일종의 '집들이' 같은 분위기로 묘사가 됐던데 그 부분은 맞습니까?

◆ 김행: 네. 대통령께서도 '이제 자주 보자' 그래서 이렇게 집들이처럼 다 소개도 해 주시고. 보다 유쾌한 자리로 만들려고 애를 쓰셨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간만에 만난 자리이기도 하고, 사실 대통령과 당의 지도부 간에 서로 소개를 하고 이렇게 정치적 발언을 하고 이럴 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서로 다 아는 관계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저는 누구입니다' 이렇게 얘기할 필요도 없고, 다 대선 때 고생한 동지들이거든요.

◇ 박지훈: 주호영 원내대표한데 '선배님'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던데, 들으셨습니까?

◆ 김행: 네. 주 대표님이 바로 제 앞자리에 계셨어요. 대통령 왼쪽에 앉아 계셨는데요. 아주 예의를 깍듯하게 하시고 법조계 선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대접을 잘 해 주신 것 같아요.

◇ 박지훈: 포옹하면서 친밀감을 과시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 김행: 저는 그렇게 보는데. 그 안에 처음에 들어오실 때 정말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맥주도 다 따라주시고요. 일일이 반갑게 맞아 주시고, 저희가 갈 때도, 거기 주창이 좁거든요. 정문 앞의 현관, 관저 현관 앞에 차들이 올라오면 일일이 차 타는 것 다 보시고 배웅해 주시고 알려 주시고. 그때 비도 부슬부슬 내렸는데, 고맙더라고요, 상당히.

◇ 박지훈: 김행 최고위원한테 대통령께서 뭐라 말씀하시던가요?

◆ 김행: 저도 악수하고. 저희는 다 서로 열심히 하겠다, 이런 자리였기 때문에.

◇ 박지훈: 그 자리에 김건희 여사도 나왔어요?

◆ 김행: 여사님은 대통령께서 도착하시기 전에 약 20여 분 동안 관저를 구석구석 설명해 주시고 어떤 콘셉트로 하셨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청와대에 있었던 가구를 그대로 갖고 와서 하나도 사신 게 없대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한지로 도배를 해서 굉장히 심플하면서 화이트 톤으로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심플해요.

◇ 박지훈: 최고위원님 보시기에 관저가 어땠습니까?

◆ 김행: 한국적 미를 나타내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한지 도배를 아주 화이트 톤으로 정갈하게 이렇게 하고. 조명도 격자로 조명 틀을 짜서 한지를 발라갖고, 굉장히 품격이 높았고 군더더기가 없었던. 정말 한국의 미를 한지 하나만으로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놀랐고요. 여사님도 자랑하시더라고요, 신경 많이 쓰셨더라고요.

◇ 박지훈: 그럼 김건희 여사가 이걸 디자인하거나 아이디어를 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 김행: 네, 그러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박지훈: 아, 그렇다고 얘기하던가요?

◆ 김행: 네. 정말 아주 심플해요.

◇ 박지훈: '동백 아가씨' 노래 얘기가 나왔다면서요, 윤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노래다", 대부분 (그 노래를) 알잖아요. 아닌가요?

◆ 김행: 전혀 모르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원래 좋아하시는 노래가 빈센트예요. 저희가 가수 얘기를 하기는 좀 그런데, 전언에 들으면, 발라드 계통의 노래를 좋아하신대요. 그런데 원래 노래방은 안 가신대요. 술을 드셔도 그냥 밥집에서 끝내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박지훈: 이걸 얘기했던 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일축하려고 했던 얘기일 수도 있겠네요?

◆ 김행: 네. 그리고 한동훈 장관께서는 1차도 길어지면 그냥 중간에 일어나서 가시는 분이래요. 그걸 법조계에서 다 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 박지훈: 그 얘기도 했다, 이 말씀이네요.

◆ 김행: 네, 네.

◇ 박지훈: 반려견 얘기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얘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하셨다는 얘기도 있어요?

◆ 김행: 네. 그 얘기를 하신 게, 이사 오시면서 강아지 다섯 마리, 고양이 다섯 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바로 순방을 가시게 돼서, 그 애완견과 애완묘가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굉장히 걱정하셨대요. 바로 순방 가시니까 주인이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침 적응도 잘 하고 뜰이 있어서 아이들이 살도 좀 빼고 오히려 건강해졌다고 좋아하시면서, 그러면서 그 얘기 끝에 여사님이 지난번에 이순자 여사님 뵈러 갔을 때 마침 (김건희) 여사님이 읽었던 기사 중에, 전 대통령 추징금 회수하려고 군인들이 압수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때 진돗개 두 마리가 나왔었대요. 그런데 옆집에 사시던 디자이너분이 그걸 17만 원에 경매를 받아서 다시 선물해 드렸다고, 그걸 기사로 보시고 너무 마음이 아팠었는데, 마침 여사께서 그것을 기억하시고 당일 이순자 여사께 그 말씀을 드렸더니 이순자 여사님도 굉장히 고맙다고 답례를 하셨나 봐요. 그래서 이번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취지하에 입법을 했는데, 그걸 잘 신경 써 주면 좋겠다. 저희도 사실은 몰랐어요, 그 법안이 제출되어 있는 것을. 그래서 저희가 '잘 챙기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이제 압수를 할 때 '살아 있는 것은 제외한다', 이런 법률 조항입니다.

◇ 박지훈: 그런데 지도부 만찬 전 22일,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입니다, 장제원,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의원이 '부부 만찬'을 했다고도 보도가 됐더라고요.

◆ 김행: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 박지훈: 그런데 여기에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요, 언론에서 해석하기도 하고요?

◆ 김행: 글쎄요. 제가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어요.

◇ 박지훈: 다녀온 이른바 '친윤' 의원들은 그 얘기를 안 하던가요? '만찬 갔다왔습니다' 이렇게 다른 최고위원들한테 애기했던 건 없던가요?

◆ 김행: 그런데 금요일 만찬이었고요. 바로 주말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럴 기회가 없었죠.

◇ 박지훈: 그래서 자꾸 "혹시 '친윤계' 의원들 줄 세우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행: 그 말씀이 이상한데, 예컨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당에서 뽑은 대선 후보이고 저희 당원들이 다 대선 때 정말 죽어라 뛰었어요. 정말 희생했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그래서 저희 당의 '친윤', '비윤', '반윤' 이런 표현이 저는 사실 그닥 적절치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좀 더 대통령과 근접한 거리에 계셨던 분들, 소위 말하는 '윤핵관' 이런 분들이, 그것도 언론이 만든 단어 같기는 한데. 우리 당에 '친윤' 아닌 분이 있겠어요? 당원들이 다 뽑은 저희 후보인데요.

◇ 박지훈: 그러면 당무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깨졌다고 봐야 됩니까? 예컨대 '친윤계', '윤핵관'으로 알려진 의원들을 만나고 이런 게 당무 개입으로 읽혀질 소지가 있는 거잖아요.

◆ 김행: 저는 진짜 당무 개입을 하시고 싶었다면, 만약 제가 그 동반 부부 모임에 대해서 사실 아는 바가 없지만,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배우자를 동반하도록 했겠어요? 배우자를 동반한 자리에서 어떻게 당무 개입과 관련된 발언을 할 수가 있었어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죠. 만약에 있었다면, 집들이니까 부부 동반으로 오라고 했죠. 변호사님은 무슨 부부 동반에서 그런 얘기 하세요? 부부 동반에서 그런 얘기 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정말 당무 개입이었으면 '누구누구 몇 사람만 와라' 이렇게 얘기했겠죠, 비밀리에.

◇ 박지훈: 알겠습니다. 그러면 국정조사를 여당, 야당이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탄핵이나 해임 얘기를 자꾸 하고 있거든요. 여당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려고 합니까?

◆ 김행: 지금 대통령께서 제일 수사에 적극적이세요. 철저히 밝혀내라고, 너무나 많이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진상 규명 중에 있는데, 정쟁에 쓰지 않겠다고 해서 국정조사에 저희도 고육지책으로 합의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이상민 장관 탄핵을 하겠다', 이거야말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제2의 가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 박지훈: 유가족들 중에 일부 원하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이상민 장관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냐.

◆ 김행: 그래서 저희가 말씀 드리는 거가요, 모든 수사가 밝혀지면 대통령께서 그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지겠다고, 벌써 언론을 통해서 수도 없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선 수사, 그것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을 약속을 하셨으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대검찰청까지 넣잖아요. 대검찰청은 정말, 사과를 조사해야 되는데 오렌지를 조사하겠다고 하는 것과 똑같아요. 경찰의 마약 수사에 대한 아무런 수사권, 지휘권도 없어요. 그런데 억지로 넣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검에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검을 압박하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대검을 넣을 하등 이유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정부부처 등 다 집어놓고. 이런 식으로 나라를 어지럽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요.

◇ 박지훈: 이재명 대표나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등 대통령을 만나는 부분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 김행: 잠깐 말씀드리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게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 적 자체가 없다고 딱 잘라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당과 상관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피의자이자 범죄 혐의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분을 대통령께서 만나시는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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