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만난 캄보디아 소년, 서울서 심장 수술받는다

김명일 기자 2022. 11.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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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뉴스1

이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때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인 옥 로타(14세, 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28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정확한 수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지 의료진이 아이 건강상태를 체크해 비행기 탈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면서 “아이는 전액 후원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고 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행스럽게도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밝혔었다.

로타의 치료비는 서울아산병원과 아산재단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로타의 한국 체류비 등도 후원금으로 처리된다고 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저희가 후원을 하는 주체는 아니기 때문에 어디서 어떤 항목을 후원하기로 했는지 세부 내역은 알지 못 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로타를 만난 것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반발했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는 개최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사진 촬영을 했다.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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