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상민 파면 요구가 언어도단?…민심 안 듣겠다는 것"

"박홍근, 해임 청구 거부하면 탄핵 절차 의지있어"
"與, 국정조사 파기하면 파기전문당 보여주는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가 나오는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언어도단'이라고 일축한데 대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과반이 파면해야 된다고 하고 유가족들도 가장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이자 이 장관의 파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 장관은 이번 참사의 핵심적인 책임자로, 행안부 장관으로 법적 책임만이 아니라 정치적, 도의적 책임도 같이 져야 하는데 국민의 뜻을 너무 모른다"며 "소관 장관의 파면 요구는 민주당만이 아니라 국민의 뜻, 그리고 유가족의 뜻도 그렇다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혹은 탄핵 여부에 대해서는 "해임 청구가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원내대표가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의원들이 그것을 공식화해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내부 기류에 대해서는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자고 합의해 놓고 또 파기할 수 있겠느냐"며 "만약 또 파기한다라고 하면 파기 전문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