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尹 ‘동백 아가씨’ 모른다? 당시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어”

KBS 입력 2022. 11. 28. 09:24 수정 2022. 11.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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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포옹하며 "협력하자" 풀어야 - 尹대통령에겐 윤핵관이 먼저야당과는 대화 한번 안 해- 주호영과 포옹한 尹, 제2호 포옹은 이재명과 해야 - 이재명, 최측근 기소 관련 국민에게 한번쯤 설명해야 - 이낙연 복귀설? 그럴 때 아냐민주당, 분열해선 안 돼 - 한동훈 '더탐사' 고발, 기자들이 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옳지 않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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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포옹하며 "협력하자" 풀어야
- 尹대통령에겐 윤핵관이 먼저…야당과는 대화 한번 안 해
- 주호영과 포옹한 尹, 제2호 포옹은 이재명과 해야
- 이재명, 최측근 기소 관련 국민에게 한번쯤 설명해야
- 이낙연 복귀설? 그럴 때 아냐…민주당, 분열해선 안 돼
- 한동훈 '더탐사' 고발, 기자들이 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옳지 않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1월 28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최경영 :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시즌2.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 대통령 비서실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오늘은 뭐 우선 월드컵에서 우리가 가나에 이겨서 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행복한 시간 한번 줬으면 좋겠다. 이건 진짜 재미없어요.

▷ 최경영 :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 자꾸 사건·사고가 많으니까.

▶ 박지원 : 대한민국~

▷ 최경영 : 대한민국~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주말 중에 나와서 이 이야기부터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 박지원 : 저는 그것보다 먼저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집권 7개월 되지 않았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모든 언론이 민주당과 협치해라. 이재명 대표 만나라 이러는데 새로 이사 간 관저의 1호 손님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그다음에 두 번째가 국민의힘 지도부라 그러더니 역시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한테 윤핵관이 먼저다예요.

▷ 최경영 : 윤핵관이 먼저 왔다.

▶ 박지원 : 윤핵관을 제1호로 부부 동반 초청해서 거기서 얘기하셨더라고요. 그렇게 하시면서 야당과 대화 한번 하지 않는 것은 진짜 너무나 소통을 등한시하는 대통령이다. 보십시오.데요.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가면서 안 태울 사람 태워서 가니까 국가 기강이 무너져서 소방 헬기도 안 태울 사람 태워서 추락해서 5명 사망하지 않습니까. 이러면 안 됩니다.

▷ 최경영 : 기강이 무너졌다는 차원에서 지금.

▶ 박지원 : 기강이 무너졌죠. 지금 중국 보세요.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나서 10명이 죽고 9명이 다쳤어요. 이것이 기폭제가 되고 중국이 코로나 봉쇄하니까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 전부 일어나서 시진핑 물러가라, 공산당 물러가라. 그런데 또 재미있게도 대만에서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던 민진당이 패배하고 민생을 중시하는 국민당이 승리하잖아요. 제발 우리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대표, 헌법상 대통령 자꾸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무죄추정의 원칙입니다. 확정될 때까지는 최소한 만나서 협치해야지 윤핵관이 먼저다. 나는 주호영 원내대표 포옹을 했다고 해서 제2호 포옹은 이재명과 해라. 그래야 정치가 풀린다. 정치가 풀려야 나라가 사는 거예요. 화나서 얘기했습니다.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방금 전에 말씀하신 것 중에서 헬기 추락 사건의 동승자가 어떤 사인인지 뭔지는 사실관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정과 전제를 통한 말씀.

▶ 박지원 : 아니, 보도가 그렇게 됐더라고요. 거기에 본래 3명 태워야 되는데 5명 태웠어요.

▷ 최경영 : 조사 결과는. 그렇죠. 거기까지는 나왔죠.

▶ 박지원 : 그리고 탑승 허가도 3명 받고. 잘못된 거 아니에요. 안 태울 사람 태운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그것과 이제 전용기에 신모 씨 말씀하시는 거죠?

▶ 박지원 : 아니, 글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상징적이고 국민들한테 미치는 파장이 크다고요. 그러니까 기강이 무너졌단 말이에요.

▷ 최경영 : 그런 의미에서 강조하신 거고 협치를 강조하셨는데 유인태 사무총장이 지난번에 어디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한 지인에게 인간 자체가 싫다.

▶ 박지원 : 이재명은 인간 자체가 싫다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 박지원 :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유인태 사무총장이 대통령한테 직접 들은 게 아니고 전언이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대통령이 그런 말씀 하셨겠냐 거기에 무게를 더 둡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잖아요. 아니라고 했으면 보십시오. 한동훈 장관 술집 얘기하니까 오늘 아침 보도 보니까 그랬더라고요. 대통령이 5시에 일어나서 매일 아침 신문을 보는데 어떻게 3시까지 술을 마셨겠냐. 그럼 믿어야죠. 대통령 말씀을 믿어야죠.

▷ 최경영 : 믿어야죠, 뭐.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 박지원 : 그렇죠. 진짜 5시에 일어나서 신문 보시면 이렇게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최경영 : 청담동 술집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하기로 하고요. 이재명 당대표 관련해서 만약에 정말로 싫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측면은 있을 것 같아요. 검찰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분명히 칼끝이 이재명 당대표를 겨눈 게 맞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는 혹시 민주당의 당대표가 이재명 당대표가 계속 지속될까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요?

▶ 박지원 : 그러면 언제까지 그렇게 할 거예요. 지금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주적이 됐어요.

▷ 최경영 : 주적.

▶ 박지원 : 윤석열 정권의 주적이 돼서 보도를 보니까 검사 58명이 이재명 대표를 조사하고 있는 거예요. 가족까지 탈탈 터는 거예요. 제 경험으로 보면 언론사의 특종 경쟁으로 TF를 구성해서 어떤 정치인의 뒤를 파기 시작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저 같은 사람은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초등학교 다닐 때 길에서 오줌 싼 것 노상 방뇨 죄로 잡아갈 거예요.

▷ 최경영 : 아니, 그건 뭐 공소시효가 지나서.

▶ 박지원 : 아니, 그렇더라도 58명의 검사가, 특수부 검사가 이재명 대표를 저렇게 탈탈 털고 있으면. 아니라고 하잖아요. 정진상, 김용도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유동규나 최욱. 최 무슨.

▷ 최경영 : 남욱, 남욱.

▶ 박지원 : 남욱 변호사. 최욱은 진짜 유명한 우리 <더 라이브> 진행자인데.

▷ 최경영 : 최욱 씨, 최욱 씨.

▶ 박지원 : 그런데 남욱 변호사의 이야기는 신빙성이 없잖아요. 대통령 제일 지지도가 높으니까 될 것 같으니까 무서워서 그때는 말을 못 했다. 이제 대통령이 확정됐으니까 얕보고 하는 거예요? 그건 신빙성이 없고 그러한 것은 검찰에서 유죄 입증을 해서 기소하면 사법부에서 판단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그냥 모든 정치인은 검찰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다 물러가야 되나요? 대통령께서 제일 강조하는 게 헌법 수호라고 하잖아요. MBC 하면서도 헌법 수호를 위해서 “타지 마.” 했다고 하면 무죄추정의 원칙이 헌법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주당 대표가 언제 바뀌어요? 바꾸라고 하면 바꿉니까? 민주당 대의원들이, 민주당 당원들이 대통령 결재받아서 당대표 선출합니까? 이건 아니죠. 어떻게 됐든 정치는 현실을 인정해야 됩니다. 오늘 누구냐에 따라서 하는 거예요.

▷ 최경영 : 오늘 누구냐에 따라서 하는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 최경영 : 그래도 정진상과 김용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돼서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론 차원에서 제가 말씀 여쭤보면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많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두 분도 당직을 사퇴한다는 것 아니에요? 기소를 했다고 해서 유죄가 확정된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저도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됐든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동지인 최측근 두 사람이 기소가 됐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또 협조를 구하고 국민들에게도 이것을 한 번쯤은 밝혀야 된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시점에요?

▶ 박지원 : 지금 시점이 제일 좋죠.

▷ 최경영 : 지금, 지금이 제일 좋다. 이번 주에는 꼭 해야 된다?

▶ 박지원 : 네,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이재명 대표가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정치는 상식이란 말이에요. 두 측근이 기소되고 또 그러한 의혹이 있다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 전체가 잘 모르잖아요. 또 우리 국민들도 잘 모른단 말이에요. 저도 잘 몰라요.

▷ 최경영 : 그렇죠, 어떤 상황인지.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우선 의원들을 잘 설득해서 설명해 줘야 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국민들한테 해 주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렇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당내의 어떤 뭐랄까요. 움직임 또는 동요 또는 이낙연 무슨 조기 복귀설, 언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런 것, 이런 차원에서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 아니, 그런 차원은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절대 옳지 않아요.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 최경영 : 다 또 다른 문제입니까? 있습니까?

▶ 박지원 :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이낙연 대표도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설훈, 윤영찬 의원도 그러한 목적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정치부 기자들이 그러한 것을 취재해서 보도하겠지만 물론 또 그런 생각하는 불만을 가진 의원들도 있어요. 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 최경영 :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 박지원 : 거듭 말씀드려서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민주당은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을 때이지 적전분열 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저렇게 검찰 검사 58명이 전방위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는데 본인이 시인하지 않고 있는 내용을 어떻게 처음부터 주고 들어가냐.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존재할 수가 없어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노웅래 의원도 그게 아니라는 거 아니에요. 또 노영민, 김태년 의원 같은 사람은 일면식도 없고 보좌관 줬다는데 보좌관도 일면식도 없대요.

▷ 최경영 : 남욱 변호사의 주장.

▶ 박지원 : 네, 그런 사람들을 자꾸 언론에 부각시켜서 다 지금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 최경영 : 흠집 내기 하는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다고 하면 민주당이 지금은 싸울 때지 다른 말을 낼 때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가 이번 주에, 이번 주 어떤 이 시점에 해야 된다?

▶ 박지원 : 그것도 딱 제가 이번 주라고 하면 제가 지금 아직 민주당 당원도 아니에요.

▷ 최경영 : 아니, 지금. 지금 이 시점에 뭔가를 말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국민 된 입장에서 또 정치를 오래 한 선배로서 내 생각은 무엇보다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돼요. 그런데 그 의원들이 잘 모른다. 자기들도 잘 모른다고 저한테도 그런 전화가 와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설득하고 또 언론을 보면 일방적으로 많이 보도되고 있기 때문에 기자간담회 같은 것을 가져서 솔직하게 좀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만약 그러한 보도가 잘 안 나오면 옛날 김대중 대통령처럼 신문에 광고라고 해야 된다. 나는 이렇다 하는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최경영 : 이러다가 민주당 없어진다 이런 걱정도 하셨잖아요, 원장님께서.

▶ 박지원 : 그렇죠. 지금 보면 민주당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것처럼 느끼잖아요. 지금 계속 나오잖아요. 엉뚱한 사람들 나오잖아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이른바 이정근 리스트 관련해서도 이렇게 줄줄 나오는 거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이정근 저는 얼굴도 모르고 성도 모릅니다만 아무튼 거기에도 뭐 계속...

▷ 최경영 : 그거 관련해서 사실은 노웅래 의원도 다...

▶ 박지원 : 그렇죠. 거기에 자기가 사무차장을 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 사람들하고 카톡 한 거, 뭐 어쩌고저쩌고한 거 까발리면 길 가다가 악수 한번 한 사람 간첩이라고 하면 다 간첩이에요? 이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검찰에서 물론 신중하게 하겠지만 그러한 것이 보도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언론에 보도되면 그 순간 끝나는 거예요. 검찰에 소환당하면서 거기에서 기념사진 찍으면 국민들은 다 사실로 믿어요.

▷ 최경영 : 그냥 죄인으로 생각해 버린다?

▶ 박지원 : 네. 무혐의, 무죄가 됐을 때는 현미경으로 찾아봐도 보이지도 않는 곳에 기사가 난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중해야죠. 아니, 어디에. 나는 건국 이래 그렇게 크게. 검사, 특수부 검사 58명이 조사한다. 이건 내가 깜짝 놀랐어요.

▷ 최경영 : 청담동 술집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거는 진실이 경찰에서는 사실무근이다. 뭐 첼리스트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도가 나왔습니다.

▶ 박지원 : 글쎄요. 윤석열 대통령이 나는 <동백 아가씨> 한 번도 안 불러봤다고 했는데 사실 <동백 아가씨> 이미자 선생 노래는요. <동백 아가씨>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어요. 그렇게 유행했던 거예요.

▷ 최경영 : 아니, 연배가 약간 좀 다르지 않으세요, 그래도?

▶ 박지원 : 아니, 글쎄. 아니죠. 윤석열 대통령이나 저나 비슷비슷하지, 뭐.

▷ 최경영 : 아닌데.

▶ 박지원 : 차이는 있죠. 그렇지만 <동백 아가씨>는 진짜 당시 강아지도 불렀어요, 얼마나 유행했기 때문에. 물론 대통령이 안 불렀으니까 안 불렀다고 하겠죠. 그렇지만 저도 처음부터 김의겸 의원이 확실한가 저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렇지만 야당 의원은 그러한 제보를 받았으면 확인차 한번 질문해 보는 거예요.

▷ 최경영 : 그 정도였다?

▶ 박지원 : 그렇죠. 그것도 안 하면 야당 의원이 아니죠.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지 한동훈 장관도 지나치게 과민 반응 내잖아요.

▷ 최경영 : 지나치다.

▶ 박지원 : TV 탐사 보도하는 거기가 한동훈 장관 아파트에 가서.

▷ 최경영 : 아, 더 탐사?

▶ 박지원 : 더 탐사. 더 탐사가 벨을 누르면서 유튜브 방송을 했다.

▷ 최경영 : 자택에 직접 찾아갔더라고요.

▶ 박지원 : 저 수십 번 당했습니다. 기자들이 아니, 이번에 저 검찰에서 압수수색해서 우리 집...

▷ 최경영 : 한동훈 장관이 지금 보복이다 이래서 무슨 고발한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고발했더라고요. 기자들이 저요? 옛날 대북 송금 특검 때는 우리 아파트 한 24세대 사는데 집집마다 눌러서 제 아내가 핸드백 뭐 들고 다니냐 이런 것도 묻고 이번에 국정 고발해서 검찰이 저희 집 압수수색하는데요. 기자들이 와서 다 찍어가고 누르고 하잖아요. 기자가 본래 그런 사람들이에요. 이걸 갖다가 무슨...

▷ 최경영 : 보통 아파트 현관 앞에 앉아 있죠.

▶ 박지원 : 아이, 그렇지 않아요. 들어와서 다 찍었어요.

▷ 최경영 : 아니, 문 안 열어주면 보통 앉아 있잖아요.

▶ 박지원 : 앉아 있죠.

▷ 최경영 : 앉아 있죠.

▶ 박지원 : 그런데 그걸 기자들이 한 걸 가지고. 물론 저도 어떻게 당신들 모든 나 아는 기자들이 이웃들에게 내 인격은 뭐 되냐 하고 불평을 했지만 그걸 또 고소하고 말이죠. 이게 말이 안 돼요.

▷ 최경영 : 그러니까 부적절하다. 무단 침입이다.

▶ 박지원 : 그렇게 법적으로 정치인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 최경영 : 법적으로는 그런데 맞을 수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법적으로 맞으면 그게 정치가 되겠느냐고요. 그렇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도 캄보디아 사진 어쩌고 했다고 그것도 고소하면 되겠냐고요. 검찰 공화국, 고소 공화국 되지. 저는 그런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치권으로 풀어야지.

▷ 최경영 : 누가 그러면 먼저 대화를 해야 돼요? 어느 지점에서 만나야 됩니까, 가령?

▶ 박지원 : 자, 지금은요.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지금은 총체적으로 위기 아니에요. 정치, 경제, 외교, 대북, 민주주의. 이 5개의 위기가 지금 와 있는데 이걸 풀어낼 사람은 누구냐.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를 만들지 말고 풀어라 이거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조사를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핵관들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반대해도 타협해 놓은 것을 보고 아, 대통령께서 이제 정치를 6개월이 넘으니까 잘 배우셔서 시작했구나. 협치가 되겠다. 그리고 대통령 관저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포옹했다고 해서 두 번째 포옹은 이재명 대표하고 하십시오. 진짜 잘했습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또 우리 이쪽 측에서는 저보다 또 윤석열 대통령 칭찬했다고 두들겨 패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풀어갈 분은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어떤 원로가 누가 얘기해도 안 듣잖아요.

▷ 최경영 :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 박지원 : 먼저 간단해요. 딱 이재명 대표 관저로 불러내서 포옹하면서 “우리 잘 한번 협력해 봅시다.” 이렇게 풀고 MBC 기자 도어스테핑 시작하면서 “잘 좀 해 줘.” 이렇게 등 한번 때리면 다 끝나요. 그래야 경제도, 외교도, 대북 문제도 국민 통합 속에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간단한 걸 못 해요?

▷ 최경영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의 품격> 박지원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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