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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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강원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닷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지속돼 피해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육상 화물운송 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 경보체계를 발동합니다.
앞서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선언 직후인 15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으며 집단운송거부 시작 전날인 23일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이번 위기경보 단계 상향은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최상위 수준인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의 대응체계가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강화되며,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들은 이날 오전 10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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