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런 문제 꼭 나온다! 김정환의 대입 논술 필살기|대치동클라스
■ 방송 : JTBC 상암동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대치동 클라스.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최고급 입시정보를 여러분 모두에게 전해 드리기 위해서 최고의 입시전문가를 상암동으로 초대했습니다. 그전에 오늘(28일) 주제부터 만나볼까요? < 대입 레이스는 계속된다! 막판 달리기 '논술' 레이스 > 성공적인 논물 레이스를 도와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이분 논술시험으로 최근에 다시 연세대에 입학한 20학번이라고 하는데요. 대학 2회 차 대치동 논술강사 로고스논술학원의 김정환 강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안녕하세요.]
[앵커]
아니, 지금 또 바쁘실 시기인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유명강사이면서 20학번이면 저희보다 대학교 후배. 저희보다 후배 어떻게 된 건가요? 20학번, 왜 20학번이 되신 겁니까?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어쩌다 보니까 제가 학원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는데 가지고 있던 공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또 제가 직접 가르치고 있는 것이 학생들에게 정말 유효한지 제가 직접 검증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2020학년도에 연세대학교 논술에 응시를 해서 지금 강사와 학교 생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그냥 지금까지 내가 가르쳤던 어떤 교육법이 통하나 이런 걸 확인하기 위해서 공부하신 거예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럼요. 제가 학생들에게 늘 가르치는데 그것이 현장에서 쓸모가 있어야 되고 또 학생들에게 유효한지를 제가 스스로 검증해 볼 필요가 있었던 거죠.]
[앵커]
그렇군요. 신기해요. 20학번 얘기는 계속 들어보도록 하고요. 바로 키워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시죠. < 논술은 '로또' >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경쟁률이 워낙 높은 시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통 수십 대 1에서 심지어는 수백 대 1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쟁률의 의미가 로또랑 중첩되는 면이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논술 자체가 학생들한테 조금 성공만 된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결과를 주죠. 정시전형으로서 자기가 갈 수 있는 학교보다 훨씬 높은 학교를 갈 수 있다는 측면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로또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로또군요? 그런데 선생님이 지금 합격한 전형이 논술 100%인 거죠?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네.]
[앵커]
그럼 다른 시험점수는 상관이 없었던 건가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보통 논술전형은 논술하고 수능 최저 그리고 내신 세 가지 요소로 많이 보는데요. 학교마다 어떤 학교는 이 세 가지를 다 보는 학교가 있고 어떤 학교는 논술과 수능, 논술과 내신 이렇게 보는 학교들이 있는데 제가 응시했던 연세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2020학년도부터 논술로만 100%, 논술 100%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돼서 저도 응시를 할 수 있는 거고.]
[앵커]
그러네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래서 저도.]
[앵커]
로또에 당첨되신 거네요? 당첨되셨네요. 그런데 논술 로또라는 게 그동안의 추세가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에 올해도 이게 가능할지 좀 전망해 주시죠.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지금 사실상 논술이 그렇게 선발인원이 많지는 않아요. 전국 단위로 따지면 선발인원이 10% 정도. 그런데 논술은 대개 수도권 학교에서 많이 실시를 하거든요. 그러면 수도권으로 좁히면 대략 한 7%, 수도권 수시로 좁히면 10% 정도 되거든요.]
[앵커]
전체 정원의.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수도권 수시 정원 선발 인원에 10% 정도 되죠. 그러니까 여전히 학생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고 방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그걸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어떤 호기심 그리고 어떤 욕심이라고 할까요? 더 나은 학교를 가고 싶은 학생들의 열망 이런 것들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 논술이라는 게 어느 정도 글도 쓸 수 있고 지식이 좀 있는 학생들이 잘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확실히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쓰던 아이들이 합격률이 높죠?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확실히 어릴 때 독서경험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논술을 처음 하는 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글을 쓰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그런 경우는 대개 자기가 평소에 글쓰기나 읽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아니면 어릴 때 한 번쯤은 독서 경험을 많이 해 봤던 학생들이 많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기본적인 바탕이 돼서 실제 입시 논술에서도 좋은 역량으로 발휘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앵커]
역시 독서네요. 두 번째 키워드도 만나볼까요? < 실전 논술 체험기! 라떼는 말야~! > 라떼는 말야, 이런 거 많이 하면 안 좋은데. 선생님의 실제 체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응시한 2020학년도 논술전형에서는 어떤 문제가 나왔습니까?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제가 응시한 건 연세대학교 2020학년도 인문계열 문제였고요. 조금 무거운 주제였습니다마는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 합리적 관점과 도덕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룰 것이냐. 이런 주제로 제가 출제를 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어려운데 보통 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오는 거예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기본적으로 인문논술은 고등학교 교과에서 다루는 특히 사회탐구 과목, 여기에서 다루는 그런 주제들을 많이 활용해서 출제가 돼요. 그러니까 주제는 굉장히 다양하게 출제가 되고 유형들은 각 학교마다 좀 비슷하게 여러 유형으로 출제됩니다마는 주제는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교과 범위 안에서 출제가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올해는 좀 어떤 주제가 나올지. 이 문제 같은 건 꼭 나올 것 같다 유형 정도라도 한번 필살기 짚어주시죠.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논술을 약간 예전 과거시험처럼 어떤 시사이슈 같은 걸 주고 자기 생각을 물어보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앵커]
저 그렇게 생각했는데.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지금 논술은 그렇게 출제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제시문을 주고 이 제시문의 입장에서 이 제시문을 비판해 봐라, 비교해 봐라 이런 식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 주제들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고등학교 교과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시사적인 이슈를 많이 다루거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학교든 많이 나오는 기본적인 유형들은 있죠. 비교나 비판, 방안제시 이런 유형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준비를 해 두면 어느 학교나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글을 비교하고 이런 약간의 기술적인 게 좀 익숙해지면 더 좋겠네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럼요. 평소에 평소에 그런 연습을 많이 해 두시는 게 좋고 기본적으로 그런 과정이 결국은 텍스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논리를 통해서 그것을 견주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평소에 학생들이 그런 걸 많이 경험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좀 접하고 훈련을 할 영역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글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는 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신문 여러 개를 같이 비교해서 봐라, 같은 이슈에 대해서 이런 얘기도 하는데 그렇게 비교하는 게 생활 속에서는 많이 도움이 되겠네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도움이 많이 되죠. 다만 그런 것들을 입시 논술로 연결을 하기가…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평소에 논술에 대한 체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까요.]
[앵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주시죠. < 논술 답안은 친절해야 한다? > 이건 또 무슨 얘기인가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학생들이 논술도 기본적으로 소통이거든요. 그래서 한 편의 글로써 소통을 하는 과정인데 이런 긴 글을 써본 경험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글을 작성해야 되는지 자체부터 조금 생각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고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기교나 기법보다는 우선 마인드의 측면을 강조를 많이 합니다. 마치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지도를 설명하듯이 하나하나 짚어줘서 상대방이 내 생각을 따라갈 수 있게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쓰면 글을 쓸 때도 이렇게 쓰면 저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 과정이 내 답안의 논리를 촘촘하게 만들어준다, 항상 친절한 마음을 가져라, 이렇게 얘기하죠.]
[앵커]
너무 좋은 말이다. 그런데 혹시 악필이면 어떡해요? 뭔가 친절하게 설명을 했지만 내 글씨가 친절하지 않다 그럼 어떻게 돼요? 왜냐하면 요새는 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하니까 글씨를 손글씨 많이 안 쓰잖아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렇죠. 그래서 물론 이제 글씨 때문에 붙을 학생이 떨어지거나 떨어질 학생이 붙지는 않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글씨는 면접으로 따지면 옷차림 같은 거죠. 그래서 답안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일종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달필, 명필까지 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 견해가 잘 전달될 수 있게끔 그런 글씨에 정성을 담을 필요는 있습니다. 소통에 장애가 될 정도가 되면 안 되겠죠.]
[앵커]
마냥 막 세네 시간 동안 막 글을 쓸 수 있으면 고치기도 할 텐데 이게 논술시험 시간제한이 있잖아요. 쓰다 보면 본론 썼는데 결론도 못 쓰고 뚝 끊겨서 제출하고 울고 그런 경우도 있어요. 용두사미. 시간 관리를 하는 팁이 있을까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럼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끔 미리 개요작성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많은 경우에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문제 읽고 제시문 읽고 그냥 글을 써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 저는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여백의 공간에다가 답을 어떻게 써나가겠다는 미리 개요를 작성하고 그 개요 속에서 고민을 다 담고 시행착오를 다 한 다음에 그러면 시간분량 배분의 계획이 다 나오거든요. 거기에 맞게끔 답안을 작성을 하면 나중에 급하게 쫓기거나 그런 낭패의 가능성을 확연히 줄일 수 있죠.]
[앵커]
그런데 요즘에도 원고지에 논술을 혹시 많이 쓰나요?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학교마다 원고지에 제출하는 학교가 있고 줄글로 제출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앵커]
학교마다 다르군요? 그런데 원고지나 줄글로 제출할 때 미리 한번 써보고 최종본을 마지막으로 이제 써가지고 할 여유는 없겠죠?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시간적으로 그렇게 쉽지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교들이 100~120분 정도의 시간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그 안에 하나의 글을 다 쓰고 그걸 그대로 옮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그래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차라리 그 시간에 개요를 꼼꼼하게 활용하고 그것을 답안에 차를 붙여가면서 적는 것이 현실성 있는 답안완성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개요를 그러니까 서론, 본론, 결론 이렇게 해서 키워드를 넣는 이런 식으로 짜는 거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렇죠. 우선은 문제를 보고 문제를 꼼꼼하게 보면 이 답안에 꼭 들어가야 될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럼 그것을 기준으로 이제 제시문을 읽죠. 그럼 제시문을 읽은 다음에 제시문을 말하자면 하나의 흙더미라고 생각한다면, 논술은 집을 짓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흙더미를 벽돌로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읽고 벽돌로 추출해내는 과정이 개념을 정리해내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그 개념을 정리해나고 얘네들을 엮어서 논리의 흐름을 어떻게 해야겠다, 이러한 계획을 짜는 거죠. 그걸 바탕으로 답안을 적는 거죠.]
[앵커]
예를 들면 여기서는 이 단서 꼭 써야지, 이거 꼭 써야지 정도만 정해 놔도 실패하지 않을 것 같아요. 키워드를 잡고 이 제시문에 어떤 예시가 있다면 그런 것도 적고 이렇게 하는 거죠?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그렇죠.]
[앵커]
시간이 보통 2시간… 대학마다 다른가요, 시간 제한이.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보통 100~120분이 제일 많고요. 짧은 학교는 90분을 주고 이런 학교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학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타이트한 시간이에요. 제시문도 굉장히 길고 문제 난도도 상당히 높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짧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평소에 해야 되는데 그런 점들이 논술을 처음 하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앵커]
세 번째 키워드가 논술답은 친절해야 한다는데 저도 기자 선배들이 제가 기사 쓴 거 보고 너는 이게 이해가 되니, 독자들이 이거 읽겠어 이랬는데 친절하게 기사 쓰라고 강조받았는데 비슷한 그런 논리인 것 같아요. 맞아요. 방송할 때도 눈높이를 초등학생, 중학생한테 맞춰라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쉽게쉽게 하는 게 되게 중요한가 봐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서 저희가 못다 한 이야기는 잠시 후에 본방송이 끝나고 유튜브로만 딱 공개가 되는 상클 2교시에서 우리 선생님과 한번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잠시 후에 다시 만나뵙겼습니다. 지금까지 로고스논술학원의 김정환 강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환/로고스 논술구술학원 강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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