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UAE 주관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 '팰컨 실드' 참가

"국방협력 발전과 다국적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에 기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공군이 지난 9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주관한 다국적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에 참가해 북한의 복합 무력 도발에 대비한 능력을 키웠다.

28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9월 5∼16일 UAE 현지 아부다비 알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열린 '팰컨 실드'(Falcon Shield)의 지휘소연습(CPX)에 미사일방어사령부 소속 인원을 보냈다.

공군은 작년 9월에 UAE 초청을 받아 이 연습에 옵저버(참관국) 자격으로 임했으며, 이후 상호 협의를 거쳐 이번에 처음으로 CPX에 참가하게 됐다.

이 연습은 항공기·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의 대량 공격이 복합·우발적으로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적시 의사결정과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북한은 여러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섞어쏘는가 하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 군의 이번 연습 참가를 계기로 양국 간 방산협력 수준도 보다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UAE는 지난 1월 4조원대 규모인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을 수입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공군은 우리 군의 이번 연습 참가가 "양국 간 국방협력 발전과 다국적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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