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헬기 추락사고’ 조사 본격화… 신원미상 여성 2명 등 DNA 검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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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28일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사조위는 헬기의 장비 결함 가능성부터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격 조사를 시작했다.
사조위는 잔해 정리 이송, 화재감식조사를, 소방은 2차 사고 대비 구급차량 지원, 경찰은 사망자 신원확인 등에 대해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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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 결과 2~3일 뒤 나올 듯, 신원 확인 후 유족에 인계
(양양=뉴스1) 이종재 윤왕근 기자 = 5명이 숨진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28일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사조위는 헬기의 장비 결함 가능성부터 조종사 실수, 기상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격 조사를 시작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합동 조사를 한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6~7시 이들 기관은 긴급 회의를 열고 사고현장 조사와 관련한 기관별 협조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사조위는 잔해 정리 이송, 화재감식조사를, 소방은 2차 사고 대비 구급차량 지원, 경찰은 사망자 신원확인 등에 대해 협조한다.
특히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은 사망한 5명 전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 부정비사 C씨(25)의 신원은 밝혀졌으나 이들과 함께 발견된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이유는 당초 이들의 비행계획 상 기장 A씨와 정비사 B씨 2명만 탑승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2명은 헬기 관계자의 지인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안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탓에 사망자 5명 전체에 대한 DNA 검사를 통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사망자 DNA 검사는 2~3일 정도 소요돼 이르면 29~30일쯤 정확한 신원이 밝혀질 전망이다. 음주 파악 등을 위한 사망자 부검도 같은 날 진행될 예정이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된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0시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로 인한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 수습했다.
사고 헬기는 담수능력이 1800리터인 S-58T 기종(1975년 제작)으로 중형급 헬기다. 사고 당시 이 헬기는 산불예방 활동 차원에서 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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