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피와 뼈’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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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피와 뼈'(2004) 등 재일동포의 애환을 그려온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최 감독은 34세때인 1983년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된 '10층의 모기'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최 감독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18년간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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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피와 뼈’(2004) 등 재일동포의 애환을 그려온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방광암으로 투병해온 최 감독이 이날 도쿄 시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교도통신·닛칸스포츠 등이 보도했다.
1949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재일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를 다니다 선배의 권유로 영화계에 입문, 일본 거장 감독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1967)에서 조감독을 했다.
최 감독은 34세때인 1983년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된 ‘10층의 모기’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언젠가 누군가 살해된’(1984)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1985) ‘검은 드레스의 여자’(1987) 등 비정하고 건조한 세계의 일면을 미니멀한 스타일로 담아내는 하드보일드 영화를 대거 만들었다.
최 감독은 1993년 재일교포 출신인 양석일 작가의 소설 ‘택시 광조곡’을 스크린으로 옮긴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으로 각종 상을 수상하며 일약 유명해졌다. 2004년 일본 국민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한 ‘피와 뼈’로는 일본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최 감독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18년간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지진희와 강성연이 주연을 맡은 한국 영화 ‘수’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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