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크로아티아 16강 고지 선점…캐나다 탈락

조슬기 기자 2022. 11.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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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캐나다의 경기. 크로아티아 마르코 리바야가 역전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게 경기 시작 67초 만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4골을 뽑아내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시간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눌렀습니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2골, 마르코 리바야와 로브로 마예르가 1골씩을 넣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1승 1무(승점 4·골득실 +3)로 1위에 올랐고 2위 모로코 역시 1승 1무(승점 4·골득실 +2)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렸습니다. 

이어 벨기에가 1승 1패(승점 3)로 3위를 기록했고, 캐나다는 2패(승점 0)로 최하위로 밀려나며 36년 만에 진출한 본선에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캐나다는 그러나 이날 월드컵 사상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킥오프 67초 만에 테이전 뷰캐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알폰소 데이비스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0-1로 뒤진 전반 36분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이반 페리시치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크라마리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1-1이던 전반 44분 리바야가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1로 앞선 후반 25분 크라마시치는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후 수비수를 제친 후 슈팅해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크로아티아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후반 41분 투입됐고, 후반 49분 추가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오르시치는 역습 상황에서 캐나다 골문으로 돌파한 뒤 마예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예르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로 뛰어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벨기에와 비기기만 해도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36년 만에 올라온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도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은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본선 5연패 아픔을 곱씹었습니다.

또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되는 바람에 캐나다는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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