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트럼프, "특검은 정치적 킬러"

2024년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을 '정치적 킬러'라고 반격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특검 수사의 배경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존 스미스 특검은 정치적인 킬러(political hit man)"라면서 "부패하고 무기화된 법무부나 연방수사국(FBI) 근처에 있도록 허용돼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법무부와 FBI에 대해 "급진 좌파 '괴물들'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라면서 "이들은 미국에 우리가 보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관련 혐의와 1·6 의회 폭동 사태 선동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잭 스미스 전 검사를 특별 검사로 임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장훈경 기자roc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