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윤 “억대 출연료 받아”, 당대 인기 실감→문근영+전도연과 인연 (‘마이웨이’)[종합]

[OSEN=박하영 기자] ‘마이웨이’ 송기윤이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명품 배우’ 송기윤이 출연한 가운데 미모의 아내를 방송 최초 공개했다.

이날 송기윤은 50년 만에 모교를 찾아 연극 동아리 후배들을 만났다. 송기윤은 “충북 연극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아우님들 바라보면 감사하고 고맙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에 후배들은 “연극시작하고 부터 송기윤 선배는 롤모델이었다. 청주 지역에 계신 모든 분들은 송기윤하면 누구라도 아는 사람이다. 후배 입장에서 송기윤하면 자랑스러운 선배”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송기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배역 복이 참 많았다. 쉬지 않고 아침드라마를 한 5년동안 계속했다. 드라마는 참 복이다. 진짜 내가 보기엔 지금 같으면 상상을 못한다. 50% 이상의 시청률이라는 건 상상을 못 하죠”라며 회상했다.

송기윤은 1975년 MBC 공채 탤런트 7기 시험에 합격해 푸근한 이미지로 만인의 배우로 등극했다. 그러면서 송기윤은 TV소설 ‘인생화보’, 드라마 ‘딸 부잣집’, ‘TV 손자병법’, ‘산 너머 남촌에는2’, ‘바람은 불어도’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면서 송기윤은 당시 드라마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독일인 이한우 씨한테 시집을 보낼 건지, 한국인 송기윤한테 시집을 보낼 건지 시청자들 관심이 말도 못했다. 독일인한테 시집간다고 하니까 방송국으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방송국 폭파시킨다고 했다. 인기가 열화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때 억대로 개런티를 받았다”라며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람 1위로 여러 CF를 많이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당대 최고의 스타로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오르기도 하며 80~90년대에는 ‘CF 스타’로 활약했다. 송기윤은 “그때 억대로 개런티를 받았다”라며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람 1위로 여러 CF를 많이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방송 최초 미모의 아내 김숙진을 공개했다. 김숙진은 “대중에게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을 많이 했다. 학교, 병원, 교도소 위문 공연도 찾아다니면서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송기윤은 “전국 국립공원 클래식 투어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제작진은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송기윤은 “원래 (얼굴을) 공개하길 상당히 꺼렸다. 아내로 밝혀지면 행동에 제약을 받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첫만남’ 질문에 대해서 두 사람은 어느 모임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송기윤은 “노부부한테 그런 질문하면 한 시간도 모자란다”라며 웃었다. 그러곤 “(아내는) 집에 TV도 없고 덩그러니 그랜드 피아노 밖에 없더라. 그래서 배우들을 잘 몰랐다. 표정 보면 알지 않냐. 저 친구가 날 알아보는지. 그런데 몰라보더라”라며 회상했다.

김숙진은 “그냥 뚱뚱한 아저씨였다”라며 첫인상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송기윤은 “상당히 불쾌했지만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숙진은 “지금 현재 따뜻한 사람이다. 제가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으니까 몇 시쯤 들어오겠다고 배려하고 알아서 빨래 개어주고 할 때 감사하다. 작은 거지만”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쑥스러운 듯 웃던 송기윤은 “신혼부부처럼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송기윤은 과거 활약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영화 ‘어린 신부’에서 문근영 아빠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문근영은 크게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송기윤은 “한 겨울에 여름 신을 찍는데 전혀 내색을 안 하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스무살의 전도연과 연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송기윤은 “아내가 이런 것을 싫어해서 남은 게 없다. 아내가 이렇게 이성과 가까이 찍은 사진을 찢곤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숙진은 “너무 다정하게 찍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송기윤은 “기록으로도 남겨야 될 사진이 많이 없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행복한 두 사람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김숙진은 “뒤에 덤프트럭이 날아와서 저를 박았다”라고 운을 뗐다. 송기윤은 “이 사람이 살아있는 게 다행일 정도다. 차가 완전히 폐차할 정도였다. 형태가 어그러질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숙진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통증이 없던 곳이 없었다. 휴우증도 심했고. 만약에 계속 그런 상태로 계속 지냈으면 고통스러웠을 텐데, 그래도 잘 치료된 게. 옆에서 남편이 잘 도와줘서 감사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 두 달도 아니고 수년에 걸쳐서 그랬다. 많이 좋아졌다.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숙진은 “한 가지 단점은 있다. 저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움직임이 많지 않다. 같이 산도 가고 산책도 하는데 부추겨야 한다”고 단점을 꼬집었다. 이에 송기윤은 “우리 둘이 건강하는 게 감사하다. 아침에 첫 인사가 ‘컨디션’ 어때?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신혼처럼 손을 맞잡고 달달한 등산 데이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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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