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질문…뼛속까지 '포르투갈 사람' 벤투에게도 3차전이 중요한 이유[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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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포르투갈 사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적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 취재진도 벤투 감독을 향해 관심이 꽤 큰 모습이다.
벤투 감독은 "난 포르투갈에서 태어났고 국적도 갖고 있다. 평생 포르투갈 사람"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한국의 지도자로 왔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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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나는 평생 포르투갈 사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적은 포르투갈이다. 선수로 나선 2002 한일 대회 때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약 4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카타르월드컵에 왔다. 다만 공교롭게도 포르투갈과 한국은 한 조에 묶였다.
포르투갈 취재진도 벤투 감독을 향해 관심이 꽤 큰 모습이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은 모든 취재진에게 열려 있다. 한국 취재진을 비롯해 상대국인 우루과이, 가나 취재진도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그러나 특히 눈에 띈 건 포르투갈 취재진이다. 아직 포르투갈과 한국의 경기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경기와는 관련 없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우루과이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는 ‘포르투갈 사람으로 포르투갈을 적으로 만나는 기분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다소 불쾌할 수 있는 물음이었다. 벤투 감독은 “난 포르투갈에서 태어났고 국적도 갖고 있다. 평생 포르투갈 사람”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은 한국의 지도자로 왔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한 문제도 뜬금없이 벤투 감독에게 묻기도 했다.
가나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취재진은 기자회견 말미 포르투갈 수비수 다닐루 페레이라(파리생제르맹)의 부상을 알리며 벤투 감독의 의견을 물었다. 벤투 감독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떤 부상인지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어떤 팀, 어떤 선수라도 부상은 좋지 않다. 우리 팀에도 부상자가 있다”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현장에서 만난 포르투갈 취재진은 대부분 벤투 감독이 한국을 어떤 팀으로 만들었는지를 궁금해했다. 한국의 12년만 원정 16강이라는 업적도 중요하지만, 벤투 감독 개인에게도 3차전 포르투갈전은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 됐다. “평생 포르투갈 사람”이라고 외치던 그가 조국을 적으로 상대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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