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영어하기 편한 도시로"…기본계획 수립

시민영어소통관, 영어우수학교, 영어 119서비스 등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기 위한 '영어하기 편한 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8일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민 공감대 형성, 영어 학습환경 조성,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모두 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외국인 시민 40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제언을 받는다.

영어를 활용해 자원봉사를 하는 '시민 영어소통관'을 선발하고 영어학습 동아리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그러면서 공문서에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지양하고 국어책임관을 확대 운영한다.

영어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방과 후 영어교육 우수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원어민 교사 지원도 대폭 늘인다.

또 영국 로얄러셀스쿨과 같은 해외 교육 기관을 유치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영어학습과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 무료상담 서비스 '영어 119' 서비스를 시행하고 내·외국인 교류행사도 확대한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현재 9개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을 시내 주요 공공기관 및 16개 구·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도 추진한다.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 공무원의 영어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외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기관부터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을 비롯한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전문가 및 관계기관으로 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문기관에 관련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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