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일으키고도…방심한 일본, 조별리그 탈락 위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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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했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위기를 초래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자연스레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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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일본이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했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위기를 초래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킥오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역대 상대 전적(3승1무)에서 앞서고 있는 데다, 분위기도 월등히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리야스 하지메(54·일본) 감독은 풀 전력을 꺼내지 않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등 방심했고, 결국 후반 36분 결승골을 내주면서 '자멸'했다.
자연스레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급락'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독일을 꺾으면서 '대이변'을 일으킨 후 75%까지 상승했던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확률은 이날 패배로 20%대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 일본은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과 독일이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받아들이게 됐다. 만약 스페인이 이겼더라면 사실상 16강행이 확정되기 때문에 최종전에서 힘을 빼고 나올 가능성이 있었는데, 비기면서 마지막 경기도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만나야 하는 일본으로서는 '대위기'에 놓인 셈이다.
일본은 이제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스페인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흐름이나, 객관적인 전력 등을 놓고 봤을 때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킬링'이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렇다고 무승부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것도 아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 결과를 보면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정도로 상황은 복잡해진다. 패한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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